건축도시공간硏, 피맛길 영상 서비스 개시

2015-10-27     김미애 기자

[오마이건설뉴스-김미애기자]종로 피맛길의 옛 추억을 가상현실로 되살린다.

건축도시공간연구소(이하 아우리)는 종로 피맛길의 개발 전 모습을 기록한 3D 실측 영상 및 VR 서비스를 아우리 건축·도시정책정보센터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피맛길 영상 서비스는 600년 역사를 가진 피맛길의 장소적 가치와 의미를 공유하기 위해, 2008년 도심재개발로 철거되기 전 모습을 디지털로 기록·보존한 것이다.

교보문고 뒷길에서 옛 한일관 건물(現 D타워에서 그랑서울)까지 약 300m에 이르는 구간에 대해 3D로 정밀 스캔한 데이터를 동영상으로 제공하게 된다.

아울러, VR을 통해 개발 전 피맛길 골목의 모습과 오랜 역사가 있는 점포들의 내부공간을 가상으로 체험하고, 피맛길 사람들의 일상과 다양한 이야기도 보고 듣는 것이 가능해진다.

김대익 건축도시공간연구소장은 “최근 도시재생이나 역사보전에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지만, 아직도 개발논리에 의해 의미 있는 도시공간이 사라지고 있다”며 “피맛길 기록영상은 도시건축아카이브 구축의 선례로서 큰 의미를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