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누문 도시환경정비구역에 뉴스테이 3천여호 공급

국토부-광주광역시, 업무협약 체결

2015-10-08     이운주 기자

[오마이건설뉴스-이운주기자]비수도권 정비구역에서도 뉴스테이가 공급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17일 인천광역시와의 업무협약에 이어 지난 7일 광주광역시와도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이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비수도권 정비구역에서는 최초로 2018년까지 광주 누문 도시환경정비구역에 뉴스테이 3천호를 공급하기 위해 국토부는 주택도시기금 및 세제지원 노력을 아끼지 않고, 광주시는 정비계획 변경, 도시계획심의, 건축심의, 사업시행인가 등 ‘정비사업 연계형 뉴스테이’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적극 지원하게 된다.

김경환 국토부 제1차관은 이날 “비수도권 정비구역에서 뉴스테이를 공급하는 것은 광주시가 최초로, 이번 업무협약이 뉴스테이를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중앙과 지방간 모범적인 협력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광주 누문 도시환경정비사업구역(약11만㎡)은 지난 2006년 추진위원회 승인으로 사업을 개시했으나, 대형평형 위주의 세대구성, 미분양 위험(리스크)으로 인한 시공사 선정실패 등으로 사실상 사업진행이 중단된 상태였다.

국토부와 광주시는 지난 4월부터 오랫동안 정체된 누문 구역 정비사업의 재개를 위한 기초조사 및 기관 간 협의를 지속하던 중, 누문구역이 상업지역으로 복합개발과 대규모 물량공급이 가능하고 반경 1km 이내 지하철역이 4곳이나 위치하고 있는 등 뉴스테이 공급에 적합한 조건을 갖추었다고 판단했다.

이후, 국토부와 광주시는 누문 도시환경정비조합에게 뉴스테이 추진의사를 전달했고, 조합이 지난달 19일 조합총회를 통해 누문 정비사업에서 공급되는 일반분양분을 임대사업자에게 매각하는 방안을 의결(찬성률 87.5%)해 뉴스테이 도입이 확정됐다.

한편, 광주시는 광주 누문 뉴스테이를 위해 용적률을 현 372%에서 410%수준으로 상향시킬 예정이며, 이에 따라 뉴스테이 공급물량은 총 3천여 세대에 이를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광주시와 협력해 광주 누문구역에 대한 정비계획 변경, 사업시행인가를 내년 3월까지 마치고, 조합과 임대사업자 간 사전 매매계약 체결, 임대사업자의 임대리츠 설립 등을 차질없이 진행해 내년 중 광주 누문 뉴스테이가 착공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