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지하철 종사자 폭행에 시달리고 있다
김태원 의원, 지하철 종사자 폭행피해 월평균 17.9건 달해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2015년 5월 3일 오전 11시경 지하철 7호선 청담역에서 역 직원이 부정승차자를 단속하여 부정이용 요지를 설명하던 중 부정승차자가 고객안내 부스안으로 무단침입 후 욕설과 함께 직원의 안면은 수차례 가격했다.”
이처럼 역 직원, 보안요원 등 철도, 지하철 종사자가 이용객으로부터 월평균 17.9건의 폭행피해를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김태원 의원에 따르면 2012년부터 올해 6월말까지 지하철 종사자 폭행피해는 715건으로 월평균 17.9건에 달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2년 191건, 2013년 203건, 2014년 188건으로 올해 6월말까지 133건이 발생해 피해가 크게 늘었다.
사업자별로는 코레일이 34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서울도시철도가 140건 ▲서울메트로 126건 ▲부산교통공사 59건 ▲서울메트로9호선 30건 ▲대전도시철도 14건 ▲대구도시철도공사 5건 순이다.
폭행피해가 발생하는 원인의 대부분은 주취자에 의한 폭행이고, 부정승차 단속에 따른 폭행, 성추행 단속에 따른 폭행 등으로 발생했다.
한편, 코레일네트웍스가 지난 7월 매표창구, 콜센터 직원 3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90.2%인 275명이 “폭언, 이물질 투척, 언어적 성희롱을 당했다”고 답했다.
부당행위로는 폭언피해가 204명으로 가장 많았고, 언어적 성희롱피해 67명, 이물질 투척피해 43명 순이다.
김태원 의원은 “철도, 지하철 종사자들의 폭행, 폭언 피해가 심각한 수준이다”며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