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터널 177곳 화재 대비시설 ‘무장해제’
김경협 의원, 104곳 대피시설ㆍ제연설비 無…73곳 고장방치
2015-08-06 오세원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고속도로와 국도 터널 177곳에 화재대피시설과 제연설비인 제트팬이 없거나 재난대응장비가 고장 상태로 방치되어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경협 의원이 5일 공동주최한 ‘터널안전 확보를 위한 유지관리 강화방안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혀졌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으로 대피시설 설치대상인 국도 터널(500m 이상) 146곳 중 81곳과 고속도로 터널(500m~1,000m) 313곳 중 88곳에 대피시설이 없었다.
또한, 국도 터널 16곳과 고속도로 터널 88곳 등 104곳에는 제연설비도 없어서 터널 내 화재발생에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국도터널 73곳은 비상전화기, 비상방송 설비 등 재난 대비 장비가 현재 고장인 상태로 방치됐다.
김경협 의원은 “터널 화재 대비시설을 대폭 보강하고 고장 장비는 발견즉시 보수하는 체계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