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사장 김중겸 내정자 프로필

2009-02-16     오세원 기자
1950년 생으로 경북 상주 출신인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 내정자는 함창초등학교, 문경중학교, 휘문고를 거쳐 고려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김 사장 내정자는 1976년 9월 현대건설 건축사업본부에 입사해 담맘 보건원 훈련소 현장, 말레이시아 지점, 사우디 내무성 현장 등 해외현장 을 거쳐 국내로 복귀로 주요 현장에서 근무했다.
이후 1995년 이사대우로 승진한 이후 민간사업본부 이사, 건축사업본부 상무, 건축사업본부 전무(본부장), 주택영업본부 부사장(본부장)을 역임했다.
주택영업본부 재임 당시에는 현대건설의 새로운 아파트 브랜드 ‘힐스테이트’ 런칭에 큰 공을 세웠으며, 2007년 1월부터는 현대엔지니어링 사장으로 부임 한 뒤 현재에 이르고 있다.
특히, 현대엔지니어링 사장으로 부임한 뒤 놀라운 경영실적을 올려 경영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2006년 2,400억원에 불과하던 매출은 김 사장 취임 이후 2007년 3,700억원으로 증가한 데 이어, 작년에는 7,400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3배가 넘는 외형적인 성장을 일궈냈다.
수익률은 훨씬 좋아졌는데, 2006년 180억원을 기록했던 영업이익은 2007년 330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작년에는 900억원으로 증가했다.
경상이익 역시 2006년 190억원에서 2007년 350억원으로 늘었고 작년에는 1,100억원으로 210% 가량 성장됐다.
이 같은 현대엔지니어링의 성장에는 김 사장이 부임 한 후 이미 포화 상태로 경쟁이 치열하고 수익성마저 떨어지는 국내시장에서 눈을 돌려 해외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섰던 전략이 주요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 사장은 해외에서도 역시 경쟁력 등을 감안해 기존 시장보다는 신시장 개척에 치중했다.
또한, 경쟁기업들이 중동권의 대형 프로젝트에 매달릴 때 김 사장은 중동은 물론 아프리카, 아시아, 미주 등지에서 기업 규모에 맞는 사업에 집중했다.
이렇듯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 내정자는 30년 이상 건설 인생을 걸어오며 쌓은 특유의 추진력을 바탕으로 직원들과도 감성적인 교류를 넓혀가는 등 외형적 성장은 물론 내실 경영에도 힘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