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고속도로 교통사고 줄었다

도공, ‘117명→95명’으로 19% 감소…졸음운전 경고 현수막 효과

2015-07-15     오세원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올 상반기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전년 상반기 117명에서 95명으로 19%(22명) 줄었다.

원인별로는 졸음운전 및 주시태만으로 인한 사망자가 18명(75→57명)으로 가장 많이 줄었다. 이어, 안전거리 미확보와 차량결함으로 인한 사망자가 각각 3명(6→3명) 줄었다.

반면, 과속으로 인한 사망자는 13명에서 16명으로 3명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화물차 9명(52→43명), 승용차가 6명(48→42명), 승합차가 5명(15→10명) 감소했다.

오전 00시부터 09시까지의 사망자가 전체 사망자의 44%(42명)를 차지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올 한해를 ‘안전경영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한 고속도로를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다”며, “졸음운전 현수막 설치, 졸음쉼터 등 안전시설물 확충, 잘 보이는 차선 hi-line 설치 등의 다각적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도로공사는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교통사고 사망자의 60%이상을 차지하는 졸음운전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전국 고속도로 2,782곳에 ‘졸음운전은 곧 사망’ 등 직설적인 메시지를 담은 현수막을 내걸었다.

현수막 설치기간동안 졸음운전 사고 사망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명에서 17명으로 9명이 감소했다.

또한 휴게소간 거리가 먼 구간에 설치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졸음쉼터’를 올해 37곳에 추가 설치중이고, ‘졸음운전 알리미’를 지속적으로 늘려 현재 터널 224곳에서 운영중이다.

이 밖에도 야간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천형 유리알이 혼합된 도료를 사용해 기존 도료보다 야간 빗길에도 잘 보이는 ‘hi-line’을 연말까지 578km 구간에 추가 설치할 계획이며, 내년까지 고속도로 6차선 이상 전 구간에 사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