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프라시설 안전상태 “경고등”

건산연, ‘서울시민 1,000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불만족 30%, 안전 20%, 보통 50%

2015-06-22     김미애 기자

[오마이건설뉴스-김미애기자]서울시민 10명중 겨우 2명만이 서울지역 주요 인프라시설 안전상태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최근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결과, 서울시민의 29.1%가 주요 인프라시설 안전상태에 대해 ‘불만족스럽다’고 응답한 것으로 했으며 ‘중립(보통)’은 49.7%, ‘만족 이상’은 21.2%로 나타났다.

안전 및 성능에 대한 투자 수준에 대해서도 57.2%가 ‘충분하지 않다’ 이상으로 응답했다. 방재시설 확충 수준에 대해서도 70.8%가 불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서울시 주요 인프라 시설의 성능 수준에 대한 인식 역시 35.1%가 ‘우수하지 않다’, ‘보통이다’가 50.3%, ‘우수하다’는 14.6%인 것으로 조사됐다.

시설별로는 지하철을 제외하고 대부분 3.0(보통) 이하로 인식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시설의 안전 및 성능 개선을 위한 투자 확대 여부에 대해서도 거의 모든 시설에 대해 60∼70%가 찬성했으며, 응답자의 76%가 향후 투자가 시급한 시설로는 도로를 꼽았다.

향후 투자우선순위로는 도로가 76%로 제일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침수저감시설 73.4%, 지하철 72.7%, 학교 68.3%, 하수도 66.7%, 상수도 65.6%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석인 건산연 연구위원은 “현 서울시 인프라시설의 안전도에 대해 불만족과 만족의 비율이 3:2인 것으로 조사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수치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향후 서울시는 주요 인프라의 노후화와 재해․재난에 대비한 보다 종합적인 안전 정책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