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판교 창조경제밸리’ 연말 착공

300개 창업기업·300개 성장기업 입주…2017년 하반기부터 운영

2015-06-17     이운주 기자

[오마이건설뉴스-이운주기자]‘판교 창조경제밸리’ 조성 사업이 금년 말 착공된다.

정부는 17일 제12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판교 창조경제밸리 마스터플랜’을 논의·확정했다.

◆‘기업지원허브’를 선도 프로젝트로 추진 = 옛 도로공사 부지 동측에는 ‘기업지원허브’라는 창조 공간을 먼저 조성해 ICT 혁신기술, ICT-문화 융합을 통한 아이디어 창출과 자유로운 창업의 場으로 육성된다.

기업지원허브는 부지 2만㎡에 연면적 9만㎡(31개동) 규모로 건립된다. LH공사가 ‘창업’, ‘혁신기술’, ‘ICT-문화 융합’의 3개 존(zone)과 ‘교류·지원zone’으로 구성(3+1)된 건물을 조성하고, 각 테마별 창조경제 지원기관 및 시설이 입주(14개 예정)해 2017년 하반기부터 운영된다.

‘창업 zone’에는 약 200여개 창업기업이 최대 3년간 실비 수준(시세 대비 20%의 임대료)으로 입주할 수 있는 창업·보육공간을 제공되고, 중기청에서 One stop 창업지원서비스, 투자자금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혁신기술 zone’에는 미래부에서 사물인터넷(IoT), 첨단보안, 핀테크, 고성능 컴퓨팅(HPC) 등 ICT기술을 쉽게 실증·사업화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 Open Lab, 체험·전시 공간 등이 조성된다.

‘ICT-문화융합 zone’에는 미래부와 문체부에서 가상현실·증강현실 등 신기술 기반 게임, 융·복합 콘텐츠, 스마트미디어 등 ICT 기술과 문화·예술의 융합을 통해 신(新) 산업을 창출할 수 있는 창작·개발·공동작업 공간과 전시·공연장이 조성된다.

◆기업 성장단계에 맞춘 사업공간 조성 = 도공부지 서측에는 공공(LH, 경기도시공사)이 ‘기업성장지원센터’를 조성한다.

2017년 하반기부터 지식산업센터 4개 동을 단계적으로 완공해 약 300개 성장기업에게 시세 70~80% 수준의 저렴한 업무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건립 규모는 부지 3만㎡에 연면적 14만㎡(4개동)이다.

GB(그린벨트)용지 동측에는 6만㎡ 규모의 ‘벤처 캠퍼스’ 단지가 조성된다.

기술력 있는 다수의 선도 벤처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간 경쟁방식으로 토지를 공급하고, 공모 기준을 통해 연관 분야 스타트업 육성 공간(약 100개 창업기업 입주 예상)을 함께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

부지 6만㎡를 3개 우수 컨소시엄에 2만㎡씩 공급해 복합건물을 조성하고, 70%는 선도 벤처기업 업무공간, 30%는 스타트업 육성공간으로 운영된다.

GB용지 서측에는 8만㎡ 규모의 ‘혁신타운’이 조성되고, 기술 심사 등을 거쳐 혁신형 기업·연구소를 선별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또한, 입주기업 종사자의 주거·육아 편의를 위해 행복주택(500호, LH·경기도시공사)을 입주기업에 우선공급(50~70%)할 계획이다.

◆글로벌 네트워크, 산학연 협력 공간 조성 = 도공 부지 남측에는 국제 교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시설 및 기관과 다수 대학, 학과들로 구성된 공동 캠퍼스 등이 입주하는 ‘글로벌 Biz 센터’를 부지 1만㎡, 연면적 4만㎡ 규모로 경기도가 건립한다.

해외 엑셀러레이터, 벤처캐피털(VC), 마케팅 지원센터 등 지원기관을 집적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인큐베이팅 시설도 운영된다.

경기도ㆍ다수대학(학과)ㆍ기업 컨소시엄이 공동캠퍼스를 설치하고 학위과정 운영, 공동연구 등을 통해 융합형 인재를 육성한다.

또한, 글로벌 Biz 센터 인근 6만㎡ 부지에는 ICT 관련 글로벌 기업 및 유관 국내기업을 유치하여 투자, 기술교류를 촉진할 계획이다.

◆창조인재가 소통·교류하는 매력적인 도시공간 조성 = 창조경제밸리 전체에서 접근성이 좋은 도로공사 부지 중심부는 민간사업자로 하여금 ‘I-Square’를 조성토록 해 소통·교류의 중심지로 만들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 공모를 통해 창의적인 설계와 디자인을 제시하는 민간 사업자를 선정하고, 광장을 중심으로 컨퍼런스·전시, 업무·상업·문화시설 등이 복합된 공간으로 계획한다.

I-Square를 중심으로 보행 위주의 공간으로 설계(보행로-차로 분리, 차로 위 공중가로 설치)하여 문화거리를 조성하고, 대학 캠퍼스와 같이 자연스러운 만남과 교류가 이루어지는 공간으로서 창조경제밸리의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창조경제밸리에는 사물 인터넷(IoT) 전용망, 5G Open lab, 생활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도시 통합 네크워크, 스마트 도로 등 첨단기술이 적용된 미래형 도시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제로에너지 빌딩, 스마트그리드, 전기차 운행 등을 통해 친환경 에코(Eco) 도시로 조성하고, 공공디자인, 건축공모를 통해 창의적인 설계·디자인을 도입할 계획이다.

한편 국토부 관계자는 “새로 조성하는 창조경제밸리에는 300개 창업기업, 300개 성장 기업이 마음껏 사업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혁신적인 스타트업들이 계속 배출되고, ICT기술 테스트베드, ICT-문화 융합센터 등 정부의 각종 지원 프로그램이 결합되어 글로벌 수준의 혁신 클러스터가 탄생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