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활주로 확장ㆍ터미널 증축
국토부, 제주공항 혼잡상황 대처 단기대책 마련
2015-06-11 이운주 기자
[오마이건설뉴스-이운주기자]제주공항에 활주로가 확충되고, 터미널도 증축된다.
국토교통부는 제주공항의 혼잡에 대비해 활주로 시설개선 및 터미널 증축 등을 내용으로 하는 단기대책을 세우고, 이를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주공항은 지난해 2,320만명이 이용하는 등 수요가 빠르게 증가해 피크시간대 혼잡이 발생하고 있으며, 오는 2030년경에는 4천만명 이상으로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국토부는 제주공항의 현재 혼잡상황에도 대처하기 위해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협의회(T/F)를 통해 이번 단기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책에 따르면 우선, 현 공항부지 내 즉시 시행 가능한 사업 위주로 추진해 공항 수용능력을 3천만명 이상(현재 2,500만명)으로 늘려, 오는 2020년까지의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활주로지역에 고속탈출유도로를 3개에서 6개로 확충하고, 이륙 대기장 2곳을 신설하는 등 계류장을 확장해 항공기 주기대수를 기존 35기에서 44기까지 세울 수 있도록 했다.
터미널지역은 국내선터미널 증축과 국제선터미널 증축, 상주기관 이전, 주차장 확장 등의 계획을 담았다.
아울러, 앞으로 공항주변 부지 매입을 통해 시행할 수 있는 사업도 추진, 2020년 이후 수요에도 대처할 계획이라고 국토부측은 덧붙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단기대책 추진을 통한 시설개선 이외에도 다각적인 운영방법 개선 등을 지속 추진해 제주공항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