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품연, 세계 최대규모 유압브레이커 시험설비 완공

1.5톤급부터 최대 150톤급까지 모든 유압브레이커 성능시험 가능

2015-05-21     이운주 기자

[오마이건설뉴스-이운주기자]건설기계부품연구원(이하 건품연)이 세계 최대 규모의 ‘유압브레이커 종합성능시험설비<사진>’를 구축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유압브레이커 종합성능시험설비는 국내는 물론 세계 최대 규모의 성능을 지닌 첨단 장비로 최대 150톤급 굴삭기에 장착되는 유압브레이커에서부터 1.5톤급 미니 굴삭기 유압브레이커까지, 현존하는 모든 유압브레이커의 종합적인 성능시험과 내구 신뢰성시험을 체계적으로 수행 할 수 있는, 말 그대로 유압브레이커 종합성능시험설비이다.

특히, 지금까지 국내 시험설비로는 5톤급 이하만 가능해 인증작업 역시 한계가 있었지만 설비를 갖추게 되면서 중대형 유압브레이커의 수출길이 열리게 됐다.

유압브레이커는 특별하게 설계되어 제작된 전용 시험설비를 통해 정하중 및 동하중시험, 타격에너지 측정, 외부 누설시험, 효율시험, 보증압력시험 등의 종합성능시험과 실차 시험조건을 재현한 내구 신뢰성 시험이 가능하다.

현재 우리나라는 유압브레이커 세계 최대 생산 및 수출국으로써 국내 100여개 기업이 세계시장에서 20%이상의 점유율과 기술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건설기계산업의 효자 품목이기도 하다.

그러나 중대형급에 대해 인증을 받지 못해 수출길이 막혀 있었고 메이저업체 10여 곳을 제외한 대부분이 기술개발과 시험설비 미확충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최대 150톤급의 건품연 유압브레이커 종합성능시험설비가 갖춰져 국내 기업의 북미 및 유럽지역에 객관적인 성능결과를 입증하는 것이 가능해져 수출확대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한편 유압브레이커 종합성능시험설비는 지난 3월에 준공된 건품연 종합시험센터에 위치하고 있으며 종합시험센터에는 유압브레이커 종합성능시험설비 외에 온·오프로드 주행성능시험장과 연비 및 성능시험동, 중량안정도 시험동, 소음·진동시험장 등 13종의 건설기계부품 시험설비를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