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출입구, 빌딩 속으로 넣는다

2009-01-12     최효연 기자
앞으로 보도 위에 설치된 지하철 출입구가 사라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현재 보도 위에 설치된 지하철 출입구와 환기구 등 시설물을 인접한 건물 또는 대지 안으로 이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현재 서울 시내에는 293개 지하철역 출입구(1,448개) 중 97%인 1,405개가 보도에 설치돼 있으며, 환기구 등 부속시설물도 비슷한 실정이다.
서울시는 현행 지구단위계획의 용적률 인센티브를 현재보다 3~5배로 대폭 확대하고, 역 주변의 신축건물은 특별계획구역 지정을 통해 지하철 출입구 설치를 의무화할 방침이다.
또 2009년도 도시계획, 지하철 등 유관기관 및 관련부서 합동으로 T/F팀과 자문단을 구성하는 한편, 실행 방안에 대한 자체연구를 수행해 지하철 출입구의 건물 내 설치를 강력히 유인할 수 있는 실질적이고 다양한 인센티브를 개발키로 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새로운 출입구 모델을 창의적으로 개발하고, 신규 지하철이나 경전철 노선에는 계획 단계부터 건물 안에 출입구를 설치하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