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군남홍수조절지 담수 연장

댐 비우기 5월15일→6.21일로 연기

2015-04-09     이운주 기자

[오마이건설뉴스-이운주기자]국토교통부는 임진강 유역의 강우 부족이 계속됨에 따라 군남홍수조절지의 담수기간을 연장해 확보된 수량을 농업용수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이는 앞으로 본격적인 모내기철을 맞아 농업용수 부족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차원이다.

군남홍수조절지는 재해대책기간인 5월15일부터 10월15일까지는 홍수조절에 대비해 완전히 비우고, 나머지 기간은 일정량 담수해 유지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1월 이후 임진강 유역의 강우량은 예년대비 41%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군남홍수조절지의 유입량은 예년 대비 20%에 불과하다. 2010년 군남홈수조절지 운영 이후 물 공급 여건이 최악의 상황을 보이고 있다.

본격적인 영농기가 시작되는 오는 10일 이후에는 임진강 중·하류 지역인 연천군, 파주시 등의 농업용수의 취수 장애가 예상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지역주민·경기도·농림부의 요청에 따라 이번 가뭄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경기도, 농림부, 환경부, 농어촌공사 등 관련기관 협의를 거쳐 조절지를 완전히 비우는 시기를 기존의 5월 15일에서 6월 21일로 연기했다.

관개기인 4월부터 홍수기가 시작되는 6.20일 전까지는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현재 초당 4.8톤인 방류량을 초당 5.4톤으로 증량할 계획이다.

또한, 수문상황의 변동이나 관계기관의 요청이 있을 경우에는 탄력적으로 댐을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