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광섭 원장, “건설기계의 글로벌 톱4라는 목표 달성하겠다”
건설기계부품연구원, 종합시험센터 준공식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5만 건설기계산업계 숙원 마침내 풀었다”
건설기계부품연구원(원장 고광섭) 종합시험센터가 20일 전북 군산시 나포면 종합시험센터에서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준공식에는 박청원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과 두산인프라코어 손동연 사장, 현대중공업 구자진 건설장비사업본부 사업대표, 전라북도 이형규 정무부지사, 문동신 군산시장, 김관영 의원 등 2백여 명이 참석했다.
고광섭 원장은 인사말에서 “5만여 건설기계 산업계 가족의 오랜 숙원이 해결됐다”고 밝히고 “세계 최고 수준의 완성차 시험장으로 발전시켜 건설기계의 글로벌 톱4라는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건품연 종합시험센터는 그동안 건설기계 산업현장에서 꼭 필요로 했던 다양한 시험설비를 갖추고 있어 관련 산업계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건설기계를 전문적으로 시험하는 종합시험센터가 없어서 늘 아쉬웠는데 이렇게 준공되니 건설기계 산업인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뿌듯하다”고 말했다.
종합시험센터는 17만6,675 규모에 1km의 온·오프로드 주행성능 시험장과 유압브레이커 시험동, 중량·안정도 시험장, 연비 및 성능 시험동, 소음·진동 성능시험장 등 총 13개 연구시험시설로 구성되어 있다.
폭 8미터, 길이 약 1킬로미터의 트랙을 갖춘 온로드 주행성능시험장에서는 휠타입의 건설기계와 상용차, 특장차, 방산차량, 농기계 등 완성차의 주행력과 발진 가속성, 최고 주행속도, 주행 연료 소모량, 타이어 특성 측정 등이 가능하다.
오프로드인 험지 주행성능시험장에서는 궤도타입의 건설기계를 비롯해 상용차와 특장차 등 완성차의 주행성능과 노면부하, 4륜 구동성능 등 험지 주행성능 시험을 할 수 있다.
중량 안정도 시험동에는 최대 100톤급 완성차를 시험할 수 있으며 최대 35도 경사도를 시험함으로써 굴삭기와 휠로더, 크레인 등 완성차의 중량, 축하중, 차체 중심 하중, 전복 및 전복방지 등을 시험할 수 있다.
연비 및 성능시험동에서는 눈·비올 때도 전천후로 100톤급 굴삭기 6대가 동시에 시험을 수행할 수 있으며 연비성능 및 연료 소모율, 굴삭작업성능, 상차작업성능, 작업장치복합성능, 컨트롤밸브 조작성능 등을 시험할 수 있다.
소음·진동 성능시험장에서는 굴삭기와 로더 등 완성차의 정적소음시험과 국내외 소음규제 대응시험, 경음기와 머플러, 흡차음재 소음저감부품 장착시험 등을 할 수 있다.
유압브레이커 시험동에서는 세계 최대 브레이커 생산 및 수출국의 위상에 걸맞은 150톤급 굴삭기 브레이커 전용시험설비를 세계 최초로 구축해 초대형 브레이커의 타격 에너지시험으로 도출된 AEM(미국 장비제조자협회)인증과 소음 및 수명을 측정할 수 있다는 점이 업계의 주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한편 종합시험센터는 1단계 준공에 이어 2단계 확장공사를 통해 건설기계 완성차를 영하 40도에서 영상 120도까지 시험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초대형 환경 챔버, 대형 반 무향실을 갖춰 내환경성 시험평가도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