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계약자 모시기’ 경쟁 치열
초기 계약 유도에서부터 입주까지…입주 후에도 사후관리
[오마이건설뉴스-이운주기자]최근 분양 이후 계약자들과의 지속적인 스킨십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11월 부산 해운대구 일원에 분양된 '더 에이치 스위트'는 지난 달 100% 계약을 마감했다.
그러나, 시행사측에서는 분양 홈페이지 리뉴얼을 통해 현장 공정율을 비롯한 지속적인 정보 제공, 세제 상담 등 기분양자들과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진행 중이다.
'더 에이치 스위트' 분양 관계자는 "단기간 완판을 기록하며 좋은 반응을 얻은 만큼, 계약자들의 신뢰는 물론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입주 전, 후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입주자들을 대상으로 한 활동도 활발하다. GS건설은 서비스 전문법인 '자이서비스'를 설립 및 운영하며, 단지마다 별도의 서비스센터를 둬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같은 브랜드의 아파트에 청약했던 고객들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해 관심도를 높이는 방법도 있다.
이달 말 분양 예정인 '미사강변리버뷰자이'는 지난해 공급된 '미사강변센트럴자이'에 청약 후 낙첨된 고객들을 대상으로 'Again(어게인) 미사자이' 이벤트를 진행해 자전거, 여행상품권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
수익형부동산 상품의 '임대지원 서비스'도 일종의 계약자들을 위한 안전장치로 볼 수 있다. 한화건설의 '위례 오벨리스크 센트럴스퀘어'는 투자자들이 믿고 투자할 수 있도록 고객이 원할 경우 은행, 프랜차이즈업체를 선별하여 조건에 맞는 임대계약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부동산 한 전문가는 "계약 체결부터 입주까지 꾸준한 관리를 통해 계약자들은 상품에 대한 만족과 신뢰를, 건설사들은 계약자들의 이탈을 막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특히 수익형부동산과 같이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에는 안전장치가 확실한지 여부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