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국내건설 누적수주액 76.9조원…전년比 30.0% ↑
[오마이건설뉴스-이유진기자]대한건설협회(회장 최삼규)에서 조사·발표한 국내건설 수주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계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76조 8,59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0.0% 크게 증가 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민간부문 수주액은 48조 50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1% 증가했다. 이처럼 민간부문 수주액이 크게 증가한 것은 재건축․재개발 등 주택사업이 크게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올 9월 국내건설 공사수주액은 9조 5,804억원으로 집계돼 전년동월대비 32.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작년 12월 이후 9개월 연속 상승했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6조 8,3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51.5% 증가했다. 공종별로는 토목이 전년보다 3,577억원 감소한 5,009억원을 기록했으며, 건축은 전년대비 73.4% 증가한 6조 3,291억원을 기록했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전월에 이어 올 9월 건설수주 증가는 주거 관련 사업을 수행하는 기업의 수주가 증가한 것에 기인했기 때문”이라며, “SOC물량에 의존하고 있는 소규모 지방·중소건설업자의 경우 공공부문의 발주가 아직 회복이 되지 않고 있어 수주양극화 현상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균형 잡힌 수주 시장과 국내 건설경기의 회복을 위해서는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건설규제 폐지 관련 법안이 조속히 의결돼야 하며, 생활밀착형 SOC나 문화․체육시설 및 복지시설, 그리고 지역주거환경 정비와 관련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정부의 국내 경기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