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기업 부채 확 줄인다
안행부, 오는 2017년까지 11.8조 감축
2014-10-23 김미애 기자
[오마이건설뉴스-김미애기자]빚에 허덕이는 지방공기업들의 부채가 오는 2017년까지 11조8,000억원이 감출된다.
안전행정부는 부채중점관리 지방공기업 26곳이 오는 2017년까지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낮추는 부채감축계획을 수립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안전행정부가 올해 2월 부채중점관리 지방공기업에 대해 부채감축계획을 수립토록 지침을 통보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말 총 394개 지방공기업 부채는 73조9,000억원에 부채비율 73.8%로, 이중 26개 중점관리 지방공기업의 부채는 51조4,000억원으로 전체의 69.6%에 해당한다.
부채중점관리 지방공기업의 부채감축계획에 따르면, 2017년말에는 총 11조8,000억원의 부채가 감축된다. 이에 따라, 평균부채비율은 158%에서 107%까지 하락하게 된다.
부채감축계획에는 사업구조조정, 토지 및 주택 분양 활성화, 원가절감 및 수익창출 등의 자구노력과 함께 설립 자치단체의 지원 등의 연차별 세부감축계획을 포함하고 있다.
안전행정부는 부채감축계획의 이행여부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이행실적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및 지방공사채 사전승인시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지방자치단체장에게 부진 공기업의 사장 및 임원에 대한 해임명령을 할 수 있다.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은 “공공부문의 정상화는 과도한 부채를 감축해 재무건전성을 회복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며, “지방공기업이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수 있도록 자치단체와 합심해 모든 노력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