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더미 경기도시공사, 성과급 ‘펑펑’
이언주 의원, 최근 5년간 사장 및 임직원에게 성과급 98억4800만원 지급
2014-10-22 오세원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최근 5년간 경기도시공사가 사장 및 임직원에게 지급한 성과급이 무려 98억4,800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나, 전형적인 모럴 헤저드라는 지적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언주 의원이 최근 경기도시공사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3년 말 기준 경기도시공사의 부채는 8조2,830억원으로 2008년 5조2,644억원 대비 무려 3조원 이상 증가했다. 연간 지급이자만 무려 2,058억원에 달한다.
경기도시공사의 부채비율은 무려 318%로, 이는 다른 수도권 공기업인 인천도시공사 305%, SH공사 311% 보다 높은 수준이다.
특히, 이언주 의원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204억원에 불과, 최근 5년 간 배당 한 푼 못하는 등 만년 적자에 허덕이면서도 매년 수십억원의 성과급을 꼬박꼬박 지급해 온 것은 방만경영이 도를 넘은 것”이라며, “대대적인 구조개혁을 통해 경기도시공사의 원 설립목적을 되찾고, 부채비율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력히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