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 4곳 민간에 팔렸다

평창․강릉․구리․옥계 등 1206억원에 낙찰...부채대책 결실

2014-09-26     이유진 기자

[오마이건설뉴스-이유진기자]한국도로공사는 지난 25일 마감된 고속도로 휴게시설 매각 입찰 결과 휴게소 4곳이 1,206억원에 낙찰됐다고 26일 밝혔다. 휴게소가 민간에 매각된 것은 처음이다.

도로공사는 부채감축의 일환으로, 지난 8월 휴게소 4곳과 주유소․충전소 5곳에 대한 매각공고를 냈었다.

휴게시설 매각은 ▲A그룹(2개) : 평창(서창)휴게소, 강릉(강릉)휴게소 ▲B그룹(2개) : 구리(외측)휴게소, 옥계(속초)휴게소 ▲C그룹(5개소) : 음성(통영) 주유소 및 충전소, 강릉(서창, 강릉 2곳) 주유소 및 충전소, 옥계(속초) 주유소 및 충전소, 동해(동해) 주유소 및 충전소 등 3개 그룹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그 결과 A그룹과 B그룹에서 낙찰자가 나왔으며, 두 그룹 모두 정안피엘씨와 한국투자증권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으로 결정됐다.

주유소와 충전소로만 구성된 C그룹은 유찰되어 재매각이 추진될 계획이다.

한편 도로공사는 지난 2월 부채감축계획을 수립해 본사 사옥부지․휴게시설 등 핵심자산 매각, 고속도로 건설 투자규모 2조5,000억원 이내 수준으로 조정, 소비성 경비 30% 절감, 임직원 임금 감액․동결 등을 적극 추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