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건설공사 하자 ‘빈발’

민홍철 의원, “과다한 하자 발생 건설사, 패널티 부과해야”

2014-09-23     이유진 기자

[오마이건설뉴스-이유진기자]대림산업이 고속도로 건설공사 ‘하자왕’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민홍철 의원이 최근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9년~2014.7월 사이 ‘공종별 하자보수 현황’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이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한국도로공사가 진행한 고속도로 공사 과정에서 53개 건설사가 총 8,968건의 하자를 발생시켰다.

이중 대림산업은 청원~상주간 건설공사, 판교~퇴계원간 확장공사, 동해~주문진간 건설공사 등에서 무려 516건으로 가장 많은 하자 발생건수를 기록했다.

이어서 현대산업개발 497건, GS건설 467건, 동부건설 408건, 고려개발 358건, 극동개발 352건, 삼환기업 343건, 두산건설 338건, 쌍용건설 336건, 벽산건설 315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하자발생 상위 10개 시공사의 보수공사 건수는 3,930건으로 전체 8,968건의 44%에 달했다.

이중 하자보수 사례가 가장 많은 곳은 당진영덕선(청원~상주)으로 무려 1,059차례에 걸쳐 하자보수공사를 했다.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하자발생 및 유지관리비용을 줄이기 위해 자체 개발한 건설성능지수(CPI)를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에 반영한다고 밝힌바 있다.

민홍철 의원은 “건설성능지수 평가항목에 과다한 하자를 낸 건설사에는 패널티 부과 등 제재조치를 포함해 고속도로 이용객들의 안전을 지키고 불필요한 예산낭비를 방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