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건설수주액, 전년比 ‘늘고’..전월比 ‘줄고’
[오마이건설뉴스-이유진기자]7월 건설수주액이 전년 동기대비로는 21.4% 증가했으나. 전월대비로는 20.1% 감소했다.
5일 대한건설협회는 올 7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8조1,835억원으로,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공공부문 수주액은 2조1,324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5.2% 감소했다. 공종별로는 토목이 광주천 수질정화공사 및 단장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등 치산치수와 진주 비점오염원 처리시설 설비공사 등 상하수도 및 기계설치(행정중심복합도시 자동크리넷 시설공사) 부분에서 수주가 증가했다.
이 밖에 원주~강릉철도건설 및 울산신항 인입철도 노반공사 등 철도궤도와 기타 토목시설(군산새만금지구 공급설비 건설공사)도 전년 동월대비 19.4% 증가했다.
그러나, 공공건축은 주거용 건축수주가 무려 75% 감소한데다, 학교·병원·관공서 물량과 공장‧창고 등의 작업용 건물부문의 수주가 부진해 전년 동월대비 28.9% 감소했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6조 511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34.7% 증가했으나, 전월대비로는 8.3% 감소했다.
공종별로는 토목공종이 제2영동 민자고속도로(증액) 및 산성터널 민간투자사업 등 도로교량 부문과 GS당진4 CCPPㆍ율촌2 복합화력발전소 등 발전송전배전, 원자력 산업단지 토지조성공사ㆍ통영 동원골프장 조성사업 등 토지조성 및 조경(엘림 추모공원 조경공사)부문에서 규모가 큰 수주가 있어 전년보다 1,689억원 증가한 5,277억원으로 전년대비 47.1% 증가했다.
건축공종도 주거용 중 힐스테이트 영동 신축ㆍ오창주상복합 공사 등 신규주택물량의 증가와 함께 사무용(아모레퍼시픽 사옥신축공사) 및 상업용(설악라마다 해양호텔 공사) 건물과 작업용(화성반도체 17라인<증액>, 서산현대위아 G프로젝트 신축공사) 및 학교·연구소(송도글로벌대학 캠퍼스 공사, 군포 현대케피코 전자제어 연구시설 신축공사<증액>) 부문의 비주거용 수주물량도 증가세를 보여 전년대비 33.6% 증가한 5조5,234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건설협회 관계자는 “7월 건설수주는 전년도의 부진했던 실적의 기저효과로 비교적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며, “건설경기가 아직 본궤도에 이르지는 않았지만,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하반기 들어 상반기까지 수주증가를 견인했던 공공부문 수주가 감소세로 돌아선 것인지 우려감이 생기기도 하지만 부진했던 민간부문에서 각종 부동산 대책 등 정책효과로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다면 증가세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9·1 주택시장의 활력회복 및 서민주거안정강화방안’ 이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좀더 지켜보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