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당일, 고속도로 투기 쓰레기 ‘평일 1.8배’
민홍철 의원 “성숙된 시민의식으로 혈세 낭비 막아야”
2014-09-03 이유진 기자
[오마이건설뉴스-이유진기자]추석 등 명절 때 고속도로에 버려지는 쓰레기가 평일의 1.8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민홍철 의원이 한국도로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 면, 최근 3년간 설과 추석 때 고속도로에 버려지는 쓰레기 발생량은 일평균 26.9톤으로 평일 평균 14.7톤보다 12.2톤이 더 많았다.
아울러, 쓰레기 처리 비용도 명절 기간에는 하루 평균 480만원으로 평일 하루 250만원의 1.9배가 넘었다
문제는 고속도로에 투기되는 쓰레기 처리에 많은 인력과 비용이 들어간다는 점이라고 민홍철 의원은 지적했다.
최근 3년간 전체 고속도로에 버려진 쓰레기 발생량은 1만6,400톤으로 처리비용만 27억8,000만원이 소요됐다.
해마다 5,466톤의 쓰레기가 버려져 치우는 데만 매년 9억2,700만원씩 들어간 셈이다
명절 쓰레기 일평균 발생량은 2011년 27.3톤, 2012년 29.1톤, 2013년 24.5톤이다. 평일 쓰레기 일평균 발생량은 2011년 15.6톤, 2012년 15.1톤, 2013년 13.6톤으로 나타났다.
한편, 민홍철 의원은“성숙한 시민의식이 고속도로변 쓰레기 처리에 소요되는 혈세 낭비를 막을 수 있다”며, “추석 명절에 쾌적한 고속도로 조성을 위해서는 고속도로 이용객의 적극적인 협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