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건축상 대상에 '윤동주문학관'

최우수상에 가회동성당‧아름지기‧라파엘센터, '올해의 건축가상' 조성룡 건축가

2014-08-20     이유진 기자

[오마이건설뉴스-이유진기자]올해 '서울시 건축상' 영예의 대상은 윤동주 문학관이 선정됐다.

서울시 종로구 창의문로 119에 위치한 윤동주 문학관은 연면적 188㎡로 버려진 물탱크와 가압장 시설을 리모델링해 지난 2012년 7월 문을 열었다.

심사에서 기존의 공간적 특성을 활용하면서도 열림과 닫힘, 옛것과 새것, 빛과 공간이라는 건축의 기본 명제를 정교하게 재구성한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또한, 현장심사에서 시공의 완성도가 우수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아 시공사 현장대리인 이주홍 씨(재선엔지니어링)가 우수상(건축명장)에 선정되기도 했다.

시민이 직접 뽑는 '시민공감 건축상'에는 총 3,239표 중 1,283표(40%)를 얻은 '가회동 성당'이 선정됐다. 가회동 성당은 최우수상으로도 선정돼 2관왕을 차지하게 됐다.

올해로 32회째를 맞이한 '서울시 건축상'은 서울시 건축 분야 최고 권위의 상으로, 최근 3년 이내 준공된 시 소재 건축물이 대상이다.

올해 ▲일반부문에서는 대상 1작품, 최우수상 3작품, 우수상 15작품 ▲추천부문에서는 올해의 건축가상 1인 ▲대학생 부문에서는 최우수상 1작품, 우수상 3작품 등 총 24작품을 선정·발표했다.

건축상 수상자에게는 서울시장 표창이, 건축주에게는 건축물에 부착하는 기념 동판이 수여된다.

일반부문 최우수상은 ▲가회동 성당 ▲아름지기 ▲라파엘센터 등 세 작품이 선정됐다.

추천부문 '올해의 건축가상'에는 조성룡(조성룡 도시건축 대표) 건축가가 선정됐다. 조성룡 건축가는 다수의 건축계획 및 작품을 통해 서울시 건축문화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의 건축가상'은 건축상 작품 공모와 별도로 관련 기관 및 단체의 추천을 받아 서울시 건축문화 발전에 기여한 건축가에게 시상하는 상이다.

대학생 부문 최우수상은 '응답하라 서울광장 2014'(강석오, 윤중연, 최규석, 최윤미, 튜터 강정은)이 수상했다. '응답하라 서울광장 2014'는 시민들의 다양한 소통의 장이자 일상을 연결하는 매개체로서 서울광장이 ‘픽셀이라는 세분화된 모듈을 통해 자유롭게 반응하는 유동적 광장’이라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한편 '2014 서울시 건축상' 시상식은 ‘2014 서울건축문화제’ 행사의 하나로 오는 10월 20일 신청사 8층 다목적홀에서 개최된다. 수상작 전시는 10월 20일~10월 26일 신청사 1층 로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