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大건설사, “빅 데이터 도입 시급하다”
건산연 보고서 발간, 응답자 50%, “늦어도 5년 안에는 도입해야”
[오마이건설뉴스-이유진기자]30대 건설사 기술부서 및 기획ㆍ경영 부서 실무자의 50%가 5년 내 빅 데이터 도입을 계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빅 데이터에 대한 건설기업의 인식 실태와 향후 대응 방향’ 연구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빅 데이터란 ‘크고 다양한 데이터’로부터 ‘신속하게’ ‘의미 있는’ 정보나 통찰을 추출해내는 ‘방법 내지는 프로세스’를 말한다.
강상혁 건산연 연구위원은 “시공능력평가 30위권 건설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대부분이 데이터 관리 정책이나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지만 단순히 데이터의 저장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며, “기업들이 보다 나은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해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강 연구위원은 “우리나라 건설사들은 데이터는 많이 축적해놨지만 그 활용도는 매우 미흡한 편”이라고 진단하고, “우선 기업 내부 데이터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사업관리정보시스템(PMIS)과 경영관리시스템 등에 축적되는 기업 내부 데이터의 활용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때 외부의 빅 데이터 전문가의 컨설팅을 받는 것이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다”라고 덧붙였다.
강 연구위원은 “세계 2위 건설기계 제조업체인 고마쓰는 전 세계로 수출되는 자사의 기계마다 센서를 부착하고 여기에서 수집되는 데이터를 통해 전 세계 건설경기를 예측하기에 이르렀다”며, “우리나라 건설기업들도 사고를 개방하고 어떻게 빅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활용할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할 시점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