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관리會, ‘토목공사 CM적용 활성화’ 토론회 개최

토목공사 CM적용은 계약제도와 발주체계 개선이 우선

2014-07-31     이유진 기자

[오마이건설뉴스-이유진기자]한국건설관리학회(회장, 강인석 교수)에서는 29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토목분야 CM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토목공사 CM적용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대한토목학회와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5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건설기술진흥법상 감리의 건설사업관리 명칭변화에 따른 토목분야 CM적용 효율화방안 도출을 목적으로 시행됐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진경호박사의 주제발표 후에 토론자로는 건원엔지니어링 민영기 단장, 수성엔지니어링 이재영 상무 및 충북대학교 박형근 교수가 참여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주요 내용으로는 토목공사 CM이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적용되지 않는 원인에 대해 발주기관의 안일한 발주 형태, 국가예산에 의한 발주의 특수성, CM기관의 역할부재 등이 심도 있게 거론됐다.

또한 장기계속공사체계에서는 CM 적용이 무의미하므로 계약제도 개선과, 시공사의 CM 관심 유도를 위한 위험형 CM제도 적극도입 등 대통령령수준의 관련 특례법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다.

발주기관의 시행방법에 대해서는 공무원 개인의 판단에 의한 CM시행이 감사 등의 이유로 어려우므로, 입찰방법심의와 같이 CM시행 여부에 대해 프로젝트 기획단계부터 심의를 통해 시행여부를 결정하는 방안 등이 제안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국회 청원을 위한 관련 학회의 공동체 역할이 요구됐 많은 전문가들이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한양대학교 이태식교수(전 대한토목학회장)는 토론회 총평에서 “국내에 토목분야 CM전문가들이 많지 않던 과거와 비교시 실무와 학술적 면에서 많은 양적 성장을 했음에도 발주물량이 여전히 적은 점과 활성화 대책에 대해서는 정부와 실무업계, 학계의 구체적 공감대 형성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강인석 회장은 “최근 기업의 최대 관심사인 해외건설시장 진출과 사업다각화를 위해서도 CM기술력은 필수 구비조건이 되고 있으므로, 토론회에서 제안된 의견들을 학회의 ‘Issue & Opinion’ 소책자로 정리해 각 기업들과 발주기관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