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9월 ‘글로벌 주재원 사관학교’ 출범

중소·중견기업 해외진출 지원위해 전문적인 주재원 양성교육 실시

2014-07-28     김미애 기자

[오마이건설뉴스-김미애기자]오는 9월 중소·중견기업 해외 주재원 양성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주재원 사관학교’가 출범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코트라와 함께 ‘글로벌 주재원 사관학교’를 출범시킨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 연말 대통령 주재 글로벌 중소기업 간담회 자리에서 박원우 주어림디지털 대표가 “중소기업이 해외 진출시 주재관으로 보낼 전문 인력을 구하기 어렵다“는 애로사항을 언급하며 ”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위한 주재원 전문인력 양성 사관학교를 만들어달라”고 한 건의사항이 정책으로 실현된 대표적 사례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75%가 주재원 파견 계획을 가지고 있으나 응답자의 20%만이 주재원 파견 전에 별도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설문조사에서 중소·중견기업들은 주재원 양성과정이 실시되는 경우 현지 바이어 발굴 25.4%, 인적네트워크 형성 23.8%, 현지 법률·세무·노무 11.0% 등 역량 강화 교육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또한, 기업들은 중국(22.7%), 베트남(5.0%), 인도(3.4%) 등을 교육대상국가로 선호하며, 1주 교육(28.3%), 2주 교육(24.5%), 4주 교육(21.4%) 등 4주 이내의 단기 교육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주재원 사관학교에서는 이같은 중소·중견기업의 의견을 반영한 수요자 중심의 교육이 실시될 예정이다.

중소·중견기업의 다양한 교육수요에 부합하기 위해 코트라, 무역협회,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3개의 운영기관이 각각 차별화된 주재원 양성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우선 코트라가 운영하는 중기(中期) 주재원 양성과정은 중국,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중남미 등 5개 지역에 파견 예정인 중소·중견기업 재직자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9월부터 교육이 시작될 예정이다.

무역협회는 중국 및 베트남 주재원 파견 예정자 105명을 대상으로 해외 파견 주재원 실무 교육 중심의 단기 주재원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중국 주재원 파견 예정 중소·중견기업 임직원 50명을 대상으로 주재원 역량강화 국내 합숙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중국 진출 기업 현지 관리자 50명을 대상으로 중국 총경리 역량강화 현지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중 400명 이상의 중소·중견기업 해외 주재원을 양성하고, 글로벌 주재원 사관학교 교육 프로그램을 확충해 중소·중견기업의 수출기업화에 기여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