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型건설사, 경영화두 ‘Safety’

“CEO들 전국 自社 공사현장 직접 방문해…안전시스템 눈으로 확인”

2014-07-21     오세원 기자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 지난달 18일 ‘건설의 날’을 맞아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200만 건설인을 대표해 대한건설협회 등 17개 건설관련단체 대표와 소속회원사 임직원 및 건설근로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문화 정착 및 국민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는 결의대회를 가졌다.

최근 세월호 참사이후 건설업계의 경영화두는 ‘안전(安全·Safety)’이다. 최고경영자(CEO)들이 공사현장을 직접 방문해 안전 시스템을 챙기는 등 안전관리 활동에 총력을 기울리고 있다.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은 최근 고용노동부에서 실시한 특별안전점검을 통해 안전관리 시스템을 재정비했다.

특히 지난 5월초 연휴기간동안 정수현 사장을 포함한 임원들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안전관리시스템 및 비상사태 매뉴얼 점검을 실시했다.

현대건설이 현장 HSE(Health, Safety, Environment) 현장점검을 시행해 리스크를 사전에 예방하고 있다.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은 지난달 23일 품질 및 안전관리체계 확립을 위해 Q-HSE실을 신설했다. 이날 박영식 사장은 “비정상적 관행을 타파하기 위해 강력한 개혁을 추진하고 근원적 안적 확보를 위해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며, “기본과 원칙을 준수하고 사후 처리보다 사전 예방을 중요시하는 안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건설사 중 ‘안전’에 관한 한 유별난 기업으로 꼽히는 GS건설은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전 직원과 협력업체 직원들까지 합숙하며 안전교육을 하도록 한 ‘안전혁신학교’를 만들어 운영해오고 있다. 임병용 GS건설 사장은 올해 조직의 핵심가치로 ‘안전’을 정하고 모든 회의 및 행사 전 G-Sprit 실천선언문을 제창해 안전에 대한 실천 의지를 다지도록 했다.

이근포 한화건설 사장은 ‘원칙준수, 상생안전’을 슬로건으로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대폭 강화하며 건설업계의 안전환경경영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순위 10위를 기록한 한화건설의 환산재해율은 업계 6위(0.158)로 이는 국내외 현장의 안전환경경영을 최우선시 한 결과이다. 또한 한화건설은 올해 초, 안전행정부와 동탄A21블록 꿈에그린아파트 신축현장에서 안전문화운동 캠페인의 발대식을 갖고, ‘안전 착착착’ 포스터를 제작해 국내외 전 현장에 부착하는 등 건설업계의 안전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SK건설은 동반성장협의체인 ‘행복날개협의회’ 소속 협력업체 대표 이사들과 함께 매년 현장 안전점검인 HSE(보건·안전·환경) 패트롤을 실시하고 있다. HSE 패트롤은 임직원들의 현장 안전의식을 강화하는 동시에 동반성장을 이루기 위한 감성교류의 계기가 되고 있다.

황태현 포스코건설 사장도 직접 현장 안전점검활동에 나서고 있다. 황 사장은 다중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을 중심으로 지난 4월 송도 더샵 그린워크3차 현장을 시작으로 우이~신설 경전철 현장, 인천 포스코 복합 7, 8, 9호 발전소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특히 포스코건설은 업계 최초로 지난 2012년 11월부터 인천 송도사옥에 ‘통합 안전관제센터’를 운영중이다. 통합 안전관제센터는 각 현장에 설치된 CCTV를 통해 현장 근로자들의 불안전행동을 사전에 파악하고, 재해로 이어질 수 있는 근로자들의 불안전한 행동 통제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