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화재 막은 서울메트로 권순중씨 1직급 특진

5급에서 4급으로 특진...5년 빠른 초고속 승진

2014-07-04     이운주 기자

[오마이건설뉴스-이운주기자]지난 5월, 도곡역을 진입하던 지하철 내 화재를 진압하고 시민의 생명을 지켰던 역무원이 서울시장 표창을 받고 특진한다.

서울시는 지난달 28일 3호선 열차에서 일어난 화재를 신속하게 진화하고 대처한 서울메트로 직원 권순중 씨(46세)가 5급에서 4급으로 1직급 특진한다고 4일 밝혔다.

권순중 씨는 현재 서울메트로 5급(대리) 직원으로 4급으로 1직급 승진하기 위해서 평균적으로 9년이 걸리지만 이번에 3년 11개월 만에 승진하게 돼 약 5년 빠른 초고속 승진에 해당된다.

권 씨는 업무를 보기 위해 해당 열차를 타고 가던 중 방화범이 매봉역을 출발해 도곡역을 향하던 3호선 열차 내부에 시너를 붓고 라이터로 불을 붙이자 평소 교육 등을 통해 숙지하고 있던 내용대로 시민에게 기관실 및 119에 화재를 신고하도록 부탁하고 시민과 함께 진화했다.

특히 권 씨는 방화범이 진화를 방해하고 시너를 뿌리며 계속해서 방화를 시도하는 상황에서도 몸싸움을 벌이면서 화재 확산을 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