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보험공사, LNG선 수출에 9억달러 무역보험 제공

2014-06-27     김미애 기자

[오마이건설뉴스-김미애기자]한국무역보험공사는 국내 조선사가 제작하는 LNG선 8척 수출거래에 대해 9억 달러 규모의 무역보험을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수출계약은 현대삼호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그리스 대표 선사인 안젤리쿠시스 그룹에 LNG선 8척을 수출하는 거래이다.

계약금액만 16억7,000만 달러에 달한다. 해당 선박들은 내년 7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수출 선박 LNG선은 영하 163도 이하에서 부피가 1/600로 줄어든 액화된 천연가스를 운반하는 선박으로, 극저온 유지를 위한 냉각기술과 고압에 견디는 내구성 건조가 핵심이며, 이러한 기술력의 집적으로 대부분 한 척당 2억 달러를 상회하는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조선·해운 시장조사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세계 LNG선 발주 물량의 71%를 국내 기업이 수주할 만큼 LNG선은 우리 기업의 주력 수주 선종으로 부각되고 있다.

안젤리쿠시스그룹은 1947년에 설립된 그리스 최대 선사로 현재 총 105척의 선박을 운용하고 있다.

무역보험공사는 우리 기업의 선박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선박계약 금액의 54%에 달하는 9억 달러의 무역보험을 제공했다.

김영학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국내 조선업체들이 조선 불경기 속에서 높은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공적 수출신용기관인 무역보험공사를 활용한 선박금융 조달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 조선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돕기 위해 고부가가치 선종 집중지원, 신흥시장 진출 확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우리 조선산업의 수출확대를 위해 향후 선박금융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