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폐석면광산 3곳 주변지역 토양 오염

총 27만6300㎡ 토양에서 트레몰라이트석면과 백석면이 검출

2014-06-25     김미애 기자

[오마이건설뉴스-김미애기자]충남도 지역 3개 폐석면 광산에서 석면오염 토양이 검출됐다.

환경부는 지난해 충청남도 지역 3개 폐석면 광산에 대해 토양정밀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 지역에서 석면오염 토양이 검출되었고 특히 2만400㎡의 농경지는 토양정화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최근 밝혔다.

조사 대상 광산은 태안군 청산리광산, 예산군 대천리광산, 홍성군 홍성광산 등이었으며 조사결과, 3개 폐광산 주변지역의 총 27만6,300㎡(조사면적의 4.3%)에서 0.25% 이상의 트레몰라이트석면과 백석면이 검출됐다.

이중 석면함유량이 1% 이상인 토양은 2만400㎡이며 오염토양 정화를 위해 광해방지사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25만5,900㎡는 석면 함유량이 1% 미만이고 위해성평가에 따른 위해도가 1만분의 1보다 낮게 나타남에 따라 현재로서는 토양 정화가 필요하지 않지만 앞으로 토지이용 변경 등에 대비한 감시를 하는 등 사후관리는 필요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청산리광산은 38개 토양 조사지점에서 트레몰라이트석면이 검출되었고 이중 석면함유량 1% 이상은 15개 지점으로 총 1만3,300㎡에 해당하는 농경지와 대지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천리광산은 7개 토양 조사지점에서 트레몰라이트석면이 검출되었고 이중 석면함유량 1% 이상은 목장용지로 사용되는 1개 지점 4,900㎡로 조사됐다.

홍성광산은 33개 토양 조사지점에서 백석면이 검출되었고 이중 석면함유량 1% 이상은 농경지 1개 지점 2,200㎡로 나타났다.

수질조사는 모든 시료에서 석면이 검출되지 않았으며 대기와 실내공기 중 석면 함유량은 일부 지점에서 미량이 검출되었으나 유해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대기 중 석면함유량은 총 107개 지점중 18개 지점에서 검출되었으며 최고농도는 0.0052개/cc로 나타났다.

실내공기 중 석면함유량은 단독주택과 마을회관 총 22개 지점중 3개 지점에서 검출되었다. 최고농도는 0.0045개/cc이었으며 실내공기질 권고기준을 초과하는 지점은 없었다.

한편, 환경부는 전국의 38개 폐석면광산 중 토양정밀조사가 실시되지 않은 3곳에 대해서는 2015년까지 조사를 마치기로 했으며 석면으로 인한 환경오염과 주민 건강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