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밀양 송전탑 69개 全개소 공사 착수

평밭마을 추가 합의...30개 경과지 마을 중 93%인 28개 마을 합의 완료

2014-06-11     오세원 기자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한국전력은 11일 밀양 송전탑 미착수 5개소에 대해 공사를 시작함에 따라 지난해 10월 공사재개 이후 8개월 만에 69개 전체 개소에서 공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전은 이날 송전탑 부지에 주민들의 농성 움막 등으로 인해 착수를 미뤄왔던 부북면 129호 철탑 등 5개소에 대해 밀양시의 행정대집행이 이루어짐과 동시에 공사 착수에 들어갔다.

그동안 공사를 진행하지 못하다 11일 공사에 착수한 송전탑 5개 중 3개가 집중되어 있는 평밭마을 다수 주민들의 국가 공익사업에 대한 대승적 결단으로 합의가 이루어져 주민들과 큰 충돌 없이 움막을 철거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됐다고 한전측은 밝혔다.

이로써 한전은 밀양 송전탑 경과지 30개 마을 중 93%인 28개 마을과 공사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미합의마을은 상동면 고답마을과 모정마을 2개 마을이다.

한전은 미합의 마을 주민들께서도 송전탑 공사가 국민 모두를 위한 공익사업이라는 점에서 대승적인 결단을 내려주기를 바라면서 진정성을 갖고 주민들과의 대화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전은 현재 밀양지역 69개 송전탑 중 68%를 넘는 47개소에 대해 철탑조립을 완료했으며, 금일 착수한 5개소 포함 22개소에서 철탑 조립 또는 기초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큰 마찰 없이 순조롭게 공사를 진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