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관제시스템, 100% 국산화 성공
국토교통부, 선진국 기술의존 탈피...수출 기대
2014-06-05 이운주 기자
[오마이건설뉴스-이운주기자]해외 수입에 전량 의존해 오던 항공관제시스템이 완전 국산화에 성공했다.
국토교통부는 한진정보통신이 신청한 국산 항공관제시스템에 대한 성능검사 결과 항공법에서 정한 기술기준에 적합해 성능적합증명서를 5일 발급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진정보통신은 입찰참여 기회가 열려, 본격적으로 상품화가 가능해져 국내는 물론 해외 진출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내년 수요는 청주공항 비상용 통합 접근관제시스템 설치사업과 제주공항 예비관제시스템 설치사업이 약 200억원 규모이다.
아울러, 해외에서도 매년 약 1,000억원 규모의 사업이 예정되어 있다.
국산 항공관제시스템은 국내 운영중인 해외 시스템의 모든 기본 기능을 충족할 뿐만 아니라 기상레이더와 연동, 비정상상태 경고 등 일부 기능은 해외시스템 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항행시설과장은 “항행시설분야 연구개발 사업의 7년간 결실이 이루어졌다”며 “항공관제시스템은 100% 국내 기술로 개발되어 선진국에 대한 기술의존도 탈피 및 항공안전 향상에도 많이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지난 2007년부터 335억원의 사업비로 한진정보통신과 인하대 등을 중심으로 항공관제시스템 국산화를 추진해 왔다.
▮항공관제시스템
항공관제시스템은 항공안전에 있어 가장 핵심이 되는 시설로 편명, 위치, 속도, 고도 등 항공기 정보를 관제사가 한눈에 보고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우리나라에는 항공교통센터, 각 공항의 접근관제소에서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