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등 대기업들 세월호 성금 ‘봇물’

삼성 150억․현대차 100억․SK 80억․LG 70억·포스코 36.4억․한진 및 두산 각 30억 등

2014-05-27     김미애 기자

[오마이건설뉴스 김미애 기자] 대기업들의 세월호 관련 성금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삼성그룹은 23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50억원의 성금을 기탁했으며, 현대자동차그룹도 같은 날 100억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SK그룹과 LG그룹·한진그룹도 각각 80억원과 70억원·30억원을 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앞서 두산그룹은 지난 20일 “국가 안전 인프라 구축과 세월호 사고 유가족을 위해 쓰여지길 바란다”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30억원을 기탁했다.

25일에는 포스코가 총 36억4,000만원의 성금을 냈다. 포스코가 25억원을, 그리고 대우인터네셔널·포스코에너지·포스코컴텍 등 3개사가 각 1억원을, 포스코ICT·포스코특수강·포스코건설·포스코P&G 등 4개사가 각 5,000만원 등 총 30억원을 모금했다. 그리고 포스코패밀리 임직원들도 ‘1%나눔재단’을 통해 6억4,000만원을 기부했다.

이 성금은 온 국민이 아픔을 함께 하고 있는 세월호 사고를 전환점으로, 보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국가안전 인프라 강화와 유가족 및 실종자 가족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구본무 LG 회장은 최근 임원세미나에서 “소중한 생명들을 잃게 되어 안타깝고 무거운 마음”이라며,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애도를 표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세월호 참사로 우리 모두 안타깝고 고통스러운 마음으로 지난 시간을 보냈다”며, “상처를 치유하고 수습하는 일은 당연히 최우선 순위에 두고 계속 되어야 하며, 동시에 이제는 고통과 무력감을 딛고 좋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어 “경제계 역시 스스로 노력하고 힘을 보태야 한다는 차원에서 이번 성금을 기탁하게 됐고”고 말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우리나라에 확고한 안전 인프라를 구축해 다시는 대형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포스코 임직원들의 간정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