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UAE ADNOC와 MOU 체결

2014-05-21     김미애 기자

[오마이건설뉴스-김미애기자]한국수출입은행은 아랍에미리트(UAE) 국영석유공사인 ADNOC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의 UAE 방문과 함께 아부다비를 찾은 이덕훈 수은 행장은 20일 오후 2시(현지시간) 압둘라 나세르 알 수와이디 ADNOC 총재와 만나 한도방식의 금융협력협정 체결 추진 및 ADNOC 발주사업 정보 제공, 경영 정보 교환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양 기관이 한도방식의 금융협력협정을 체결하면 ADNOC이 한국 기업에 발주하는 대형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이 한도 범위내에서 신속한 대출이 이뤄질 수 있다.

이번 협정 체결시 ADNOC은 안정적인 금융재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게 되므로 금융에 대한 우려 없이 한국 기업에 발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UAE는 원유와 천연가스를 보유한 세계 7위의 자원부국이다. 지금까지 총 648억 달러의 플랜트·건설공사를 한국기업에 발주했다.

UAE는 국내 건설업체들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주물량을 기록하고 있는 주요 교역국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ARAMCO, SABIC 등과 함께 중동지역의 사업발주를 주도하는 3대 국영기업 중 하나인 ADNOC은 UAE 석유에너지산업의 90% 이상을 책임질 정도로 폭넓은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ADNOC은 국영정유회사, 국영가스회사 등을 비롯한 15개의 대형 계열사를 통해 삼성엔지니어링, 현대건설, GS건설 등의 한국 기업에 정유·석유화학 플랜트 등 총 210억 달러 이상을 발주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