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건설수주액, 7조6464억원..전년比 17.1% 증가

2014-05-19     이유진 기자

[오마이건설뉴스-이유진기자]올 3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7조6,46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7.1% 증가했으나 전월대비로는 1.7% 감소했다.

대한건설협회가 조사 발표한 올해 3월 국내건설수주액에 따르면, 공공부문 수주는 3조 9,99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1.4% 증가했다.

공종별로는 토목이 치산치수(양산천·내성천 환경정비사업), 농림수산(산동·금학지구 농촌용수개발사업), 도로교량(제2여객터미널 진입도로공사) 및 철도궤도(경부고속철노 노반신설공사), 상하수도(대청댐계통 광역상수도 사업 시설공사) 등의 수주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62.6% 크게 증가했지만 전월대비 8.6% 감소했다.

공공건축은 주거용에서는 신규주택(위례 신도시 아파트)과 공장 등의 작업용 건물(세종변전소 건축)과 학교·병원·관공서(정부청사 보강공사, 서울대 연구동공사, 동의참누리원 한의마을 영천지구 조성사업) 물량이 증가해 상업용건물·점포가 부진함에도 전년 동기대비 32.7% 증가했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3조6,46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1% 감소했다. 토목공종은 항만·공항(인천신항 컨테이너 부두 상부공사)과 철도·궤도(신분당선 연장 복선전철 공사) 공종에서 민간투자사업 발주물량이 증가했으나, 여타 공종들의 부진으로 57.7% 감소했다.

건축공종은 신규주택(구리 갈매지구 공동주택, 양산물금 택지 반도 유보라 5차 아파트)과 재개발건축(부산 연산2구역 공동주택 재개발)물량 증가로 학교·병원·관공서와 작업용 건물의 부진에도 3.1% 증가한 3조 3,972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1월에서 3월까지 누계실적은 전년보다 35.4% 상승한 22조3,643억원을 기록했다.

공공부문은 78.1% 증가했으며, 민간부문도 주거부분의 약진으로 7.2% 증가했다. 공공부문에서는 1/4분기에 각 정부기관을 비롯한 모든 공공단체의 수주 증가, 특히 각 지역 SOC 물량의 증가로 전 분기 대비 78.1% 증가했다.

민간부문은 비중이 가장 큰 주거용(신규주택 및 재건축·재개발주택 등)이 전년도 경기부진을 털고 전년보다 52.7% 증가한 5조 2,691억원을 기록했고, 오피스텔·숙박시설 등 상업용 건물도 12.8% 증가했으나 공업용 건물은 △28.6% 감소세가 이어졌다.

특히, 경기침체와 예산부담 논란 등으로 민간투자사업(BTL)이 부진을 면치 못해 민간토목은 1조7,683억원에서 1조1,013억원으로 37.7% 급감했다.

건설협회 한 관계자는 “올해 들어 전년도에 대비해 회복세가 눈에 띄긴 하지만, 민간부문의 수주증가 없이 공공단체 등의 공공부문 수주 증가만 나타나고 있어, 실질적으로 건설수주가 증가추세에 올랐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비록 수주액이 전년대비해 증가했다고는 하나 2012년도 수준으로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고, 민간부문의 민간투자사업(BTL 등) 및 주거용 개발사업이 부진하기 때문인 것으로 이해된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민간투자사업 및 주택사업 활성화 대책이 요구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