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 ‘최고치 기록’

대주보, 전월比 4개월 연속 상승

2014-05-16     이유진 기자

[오마이건설뉴스-이유진기자]지난달 전국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은 대한주택보증이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종전 최고가인 826만원을 4년 1개월 만에 넘어선 것이다.

대한주택보증이 집계·분석한 '올 4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4월말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828만9,000원으로 전월 대비 1.04%, 전년동월 대비 3.44% 상승했다.

이로써 전국 민간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격은 전월대비 4개월, 전년 동월대비 7개월 연속 상승했다.

특히 4개월 전인 지난해 말 805만9,000원 보다 약 3% 가까이 올랐다.

수도권(△0.6%)을 제외한 서울(0.45%) 및 6대광역시(0.38%), 지방(1.91%)의 평균 분양가격이 전월대비 상승했다. 전년 동월대비 기준으로는 각 권역의 평균 가격이 모두 2% 이상 상승했다.

한편,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부산, 대구, 강원, 경북 등 총 4개 시·도에서 4월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평균 분양가격이 각 지역의 최고가를 경신했다.

부산과 강원, 경북 지역의 분양가격은 최근 1~2개월 사이 연달아 기존 최고가를 넘어서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대구는 2010년 4월 이후 4년 만에 평균 분양가격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전북, 충남 등의 도 지역에서 분양가격이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전국 17개 시·도 중 총 11개 지역에서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전월대비 상승했다.

반면 경남과 인천, 두 지역에서는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전월대비 하락했다. 특히 인천은 한달 새 3.3㎡당 평균 분양가격이 40만8,000원 가량 하락하며 유난히 약세를 보였다.

지난 한달 간 인천에서는 총 2,540세대의 민간아파트가 분양됐다. 그러나 평균 분양가격은 전월대비 크게 하락했다.

경남지역은 총 1,244세대의 민간아파트가 분양됐다.

◆민간아파트 신규 분양세대수 = 올 4월 전국에 신규로 분양된 민간아파트는 총 2만8,111세대로 전월대비 1만4,709세대, 전년 월대비 2만4,194세대 증가했다.

수도권에 분양된 민간아파트는 총 1만2,722세대로 이번 달 전국 분양물량의 45%를 차지했다. 이중 경기도에 수도권 전체 물량의 약 72%에 해당하는 9,124세대의 아파트가 신규로 분양됐다.

지방에서는 총 9,828세대의 민간아파트가 분양됐다. 강원과 제주를 제외한 나머지 6개 지역의 민간아파트 분양물량이 모두 전년 동월대비 증가했다.

6대광역시의 경우 부산, 대구, 인천 등 3곳에서만 민간아파트가 분양되었으며 분양물량은 총 7,445세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