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오피스시장 투자수익률 ‘하락’
국토부, 상업용부동산 임대시장동향을 조사·발표
[오마이건설뉴스-이운주기자]국토교통부는 23일 전국에 소재한 상업용부동산에 대한 2014년 1분기 임대가격지수, 투자수익률, 공실률, 임대료 등의 임대시장동향을 조사·발표했다.
◆임대가격지수 = 올1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가격지수의 경우, 오피스빌딩은 하락한 반면, 매장용빌딩은 상승했다.
오피스빌딩은 투자 등 민간부문의 회복세가 아직 견고하지 않은 가운데, 기업의 구조조정 여파 등으로 인한 공급대비 수요부진 영향으로 전기 대비 0.1% 하락한 반면, 매장용빌딩은 민간소비 증가 등 경기회복 기대감이 형성된 가운데 중소형 빌딩을 중심으로 임대수요가 다소 증가하며 전기 대비 0.3% 상승했다.
그리고 오피스빌딩은 강원, 충남, 경남 등이 상승한 반면, 서울, 부산, 인천, 경기 등이 하락했으며, 그 외 지역은 보합을 기록했다.
매장용빌딩은 서울, 부산, 광주 등이 상승한 반면, 인천, 대전 등은 하락했다. 그 외 지역은 보합을 기록했다.
◆투자수익률 = 전국 상업용부동산 투자수익률은 오피스빌딩이 1.45%로 전기대비 0.08%p 하락했고, 매장용빌딩은 1.50%로 0.03%p 떨어졌다.
고용·물가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투자 등 민간부문의 회복세가 아직 견고하지 않은 모습이며, 미국 양적완화 축소, 신흥국 불안, 엔화약세 등 위험요인이 상존함에 따라 1분기 투자수익률은 다소 하락했다.
임대료 수입 등의 소득수익률의 경우, 오피스빌딩은 전기대비 0.01%p 상승한 1.28%, 매장용빌딩은 0.01%p 상승한 1.27%로 나타났다.
재계약 및 신규 계약에 따라 국지적으로 계약임대료가 변동했으나 소득수익률은 지난 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빌딩의 자산가치 변동을 나타내는 자본수익률의 경우, 오피스빌딩은 0.09%p 하락한 0.18%, 매장용빌딩 역시 0.03%p 하락한 0.23%로 나타났다.
공급대비 수요부진 및 경기침체 영향으로 자본수익률은 전기대비 소폭 하락했다.
다만, 연 5%대의 투자수익률은 같은 기간의 채권(국고채 2.87%, 회사채 3.30%), 금융상품(정기예금 2.62%, CD 2.65%), 주식(-1.81%)보다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에 해당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오피스빌딩의 경우, 경북(1.72%), 부산(1.70%), 서울(1.58%) 순으로 투자수익률을 보였으며 광주(0.52%)가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매장용빌딩의 경우, 울산(1.81%), 부산(1.69%), 경기(1.61%), 순으로 투자수익률을 보였으며, 전남(1.05%)이 가장 낮은 수익률을 보였다.
◆공실률 = 공실률은 오피스빌딩 11.1%, 매장용빌딩 10.3%로 전기대비 각각 0.4%p, 0.1%p 상승했다.
오피스빌딩은 대형빌딩 신축, 주요기업 이전 등의 영향으로 전기대비 공실률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서울(8.9%), 경남(7.5%), 제주(8.1%)를 제외한 전 지역이 10% 이상의 공실률 수준을 보였다.
매장용빌딩은 상승했으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인하여 공실률 증가세가 둔화된 가운데, 서울은 전기대비 0.6%p 상승하며 전국에서 가장 낮은 7.4%를 기록했고, 울산(8.0%), 경기(8.5%), 경남(7.8%)을 제외한 전 지역은 10% 이상의 공실률 수준을 보였다.
◆임대료 = 임대료는 오피스빌딩이 ㎡당 1만4,800원으로 전기대비 보합인 반면, 매장용빌딩은 ㎡당 3만1,400원으로 ㎡당 100원 올랐다.
오피스빌딩은 제주가 상승한 반면, 인천, 대전, 경북은 하락했으며, 그 외 지역은 보합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장용빌딩은 임대료 수준이 가장 높은 서울이 ㎡당 100원/㎡ 하락했으며, 인천이 700원 하락해 가장 많이 하락했다. 반면, 광주, 울산, 경기, 강원, 충북, 충남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