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하수 오염취약 289곳 선정
4월 21일∼5월 말, 9월∼10월 등 상하반기 나눠 집중점검
2014-04-21 김미애 기자
[오마이건설뉴스 김미애 기자] 서울시가 주유소, 세차장 등에서 사용하는 지하수 관정 914곳에 대한 전수조사를 완료하고, 이중 지하수 오염에 취약한 289곳을 선정해 집중관리 한다고 21일 밝혔다.
중점관리 대상은 주유소 110곳, 재래시장 64곳, 세차장 60곳, 공사장 22곳, 폐기물 야적장 17곳, 공장 16곳 등 총 289곳이다.
시는 오염취약시설 289곳에 대해선 이달 21일∼부터 5월, 그리고 9∼10월까지 집중점검을 실시키로 했다.
점검은 '지하수의 수질보전 등에 관한 규칙'에 의해 항목별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특히 주유소, 세차장 등에서 사용하는 공업용수는 음용수나 생활용수와 달리 유류성분 검사항목이 없으나 이번 점검에선 벤젠, 톨루엔, 에틸벤젠, 크실렌 등의 유류성분 검사도 실시키로 했다.
시는 수질검사 뿐만 아니라 지하수 오염방지를 위한 시설물관리 실태에 대해서도 분기별 점검을 실시한다.
배광환 서울시 물관리정책과장은 "지하수는 우리의 귀중한 자원으로 오염되면 토양오염이 수반되어 주민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정화에도 많은 돈과 시간이 소요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