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 3.0% 상승
광주광역시 분양가격 상승률 20.5%... 전국에서 제일 높아
[오마이건설뉴스-이유진기자]대한주택보증은 전국 민간아파트의 분양보증 사업장 정보를 집계·분석한 올해 1분기 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결과를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말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820만 4천원으로 전기 805만 9천원 대비 1.8%, 전년동기 796만 6천원 대비 3.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전월대비 6대광역시 및 지방의 분양가격이 상승한 반면, 서울(△1.0%)과 수도권(△0.1%)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1분기, 전국 17개 시·도 중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의 변동이 가장 컸던 지역은 광주광역시였다.
광주시 민간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734만 6천원으로 최종 집계됐으며 이는 전기 대비 20.5%, 전년동기대비 14.5% 상승한 수치이다.
또한, 광주광역시의 평균 분양가격은 2011년 8월 이후 줄곧 500~600만원대에 머물러 있었으나, 올해 1월 700만원을 넘어선 이후 3월말 현재까지 이와 같은 가격 수준이 꾸준히 유지되는 모습을 보였다.
같은 기간,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두 번째로 크게 상승한 지역은 부산광역시였다. 1분기 말 기준 부산 지역의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은 896만 5천원으로 전기 대비 10.5%, 전년동기대비 4.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와 부산에 이어 인천(2.0%)과 울산(0.8%), 대구(0.3%), 대전(0.2%) 등에서도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전기대비 모두 상승하며 올해 1분기에는 6대광역시의 분양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전북(△5.0%)과 서울(△1.0%), 강원(△1.4%), 충남(△1.2%), 경기(△0.7%) 등 5개 지역에서는 지난 1분기 동안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올해 1월~3월 전국에 신규로 분양된 민간아파트는 총 2만 6,175세대로 전기대비 3만 2,968세대 감소, 전년동기 대비 3,800세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6대광역시의 분양물량이 전년동기대비 증가한 반면, 수도권과 지방 권역에서는 감소했다.
아울러 올해 1분기 6대광역시에 분양된 민간아파트는 총 1만 681세대로 전국 분양물량의 41%를 차지했으며, 부산 5,111세대와 대구 2,832세대, 광주 2,578세대의 분양물량이 광역시 전체 물량의 99%였다.
같은 기간 수도권과 지방의 민간아파트 분양물량은 모두 작년 1분기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1분기 수도권 6,855세대, 지방에 8,763세대의 민간아파트가 분양됐으며, 이는 각각 전년동기대비 15~16% 줄어든 수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