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해외건설 수주 700억불 달성 ‘시동’

국토부, 해외건설추진계획 발표...사업 리스크관리, 우수중소업체 선정 등 질적성장 지원 등

2014-04-03     이유진 기자

[오마이건설뉴스-이유진기자]국토교통부는 올해 해외건설 수주 700억 불을 달성하는 등 우리기업 해외건설사업 수주기회 확대를 적극 지원하는 한편, 리스크 관리지원 등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는 등 해외건설의 질적 내실화를 다질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나가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14년도 해외건설 추진계획’을 지난 3월 26일 해외건설진흥위원회에서 심의․의결하고 3일 대외경제장관회의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해외건설 추진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맞춤형 금융지원 강화, 해외건설 수익성 제고 지원, 중소・중견기업 진출 확대, 진출 시장․공종 다변화, 효율적 지원체계 구축을 올해 5대 정책과제로 제시했다.

◆글로벌 인프라펀드 공공주도펀드로 확대 = 투자개발형 사업진출 활성화를 위해 글로벌 인프라펀드(GIF)를 공공주도펀드로 확대·개편된다.

그리고 중소·중견기업 이행성 보증을 위해 사업성 평가를 통한 보증서 발급을 정책금융에서 시중은행으로 확대된다.

아울러, 다자개발은행(MDB)과 협력강화를 위해 제3국 공동투자를 위한 사업발굴을 강화하고, 올 9월중에 해외 민간투자사업 협력포럼도 개최한다.

◆해외진출 리스크 정보 제공 등 = 해외건설기업의 사업리스크 관리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주요지역별 진출 전략과 해외진출 리스크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정부간 개발협력을 통해 마스터플랜 수립지원을 지난해 31억원에서 50억원으로 늘리고, 고위급 초청연수도 지난해 70명에서 올해 100명으로 확대된다.

또한 해외건설 맞춤형 R&D도 추진된다.

◆중소·중견기업 진출 확대 = 독자적 역량을 갖춘 기업의 원도급 진출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우수 해외건설업체를 선정해 시장개척자금 지원, 맞춤형 수주지원, 해외건설브랜드 홍보, 보증한도 확대 협의 등 정보·금융·외교력을 집중 지원키로 했다.

아울러, 진출역량이 부족한 기업은 대기업 동반진출, 인력양성과 현장훈련을 지원하고, 해외건설 표준하도급 계약서도 도입키로 했다.

◆진출 시장·공종 다변화 = 주요국에 대한 맞춤형 진출 전략을 수립해 지원하고, 타겟형 수주지원단을 연중 8회 파견하는 등 외교적 지원은 강화하면서 진출시장 다변화를 위한 시장개척자금 타당성조사 지원도 확대된다.

타당성조사 지원은 건당 2억원에서 3억원으로 상향되고, 수주성공시 환수금부담을 20% 경감해 주기로 했다.

또한 전후방 연계·파급효과가 큰 도시, 국토정보, 공항, 도로, 수자원분야 등 메가·복합 프로젝트 및 공종진출 확대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효율적 지원체계 구축 = 지난 2월 문을 연 해외건설정책지원센터는 기존센터와 유기적 연계체계를 구축하고, 지난 8.28대책을 통해 마련된 해외건설·플랜트 수주지원협의회를 통해서는 정부 내 협업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해외건설 상징브랜드를 발표하여 체계적 홍보를 지원하고, 중장기 해외건설 진흥방안 마련을 위해 제3차 해외건설진흥계획도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