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수주 700억불 목표 달성 ‘순항’

산업부, 1~2월 플랜트 수주 58% 증가...제7차 플랜트 CEO 포럼 개최

2014-03-23     김미애 기자

[오마이건설뉴스-김미애기자]올 들어서 1∼2월 해외 플랜트 수주가 155억불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58%가 증가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어 올해 플랜트 수주목표 700억불 달성이 무난할 전망이다.

1월 SK건설이 9억불 규모 이집트 카본 홀딩스 에틸렌 프로젝트를 수주했고, 2월에는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GS건설·SK건설 컨소시엄이 60억불 규모의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해외수주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1일 SC컨벤션센터에서 김재홍 제1차관 주재로 ‘플랜트 CEO 포럼’을 개최하고, 플랜트 수주경쟁력 강화를 통한 신흥시장 진출 확대 방안을 중점 논의했다.

이날 올해 시황과 관련, 참석자들은 신흥국 경제 불안, 세계경제 불확실성 지속 등 불안요인이 있으나, 개도국 발전시장 성장, 중동의 석유화학 플랜트 발주증가 등 긍정적 요소가 크다고 진단하고, 수주목표 700억불 달성을 위해 민·관이 힘을 결집하기로 결의했다.

김재홍 차관은 “우리 기업들이 수주 700억달러를 달성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정책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히고, “또한 주요국 수주지원센터를 통해 현지 수주활동 지원 및 유망 프로젝트에 대한 사업타당성조사도 지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아울러 “해외 유망프로젝트의 선제적 발굴을 위해 아프리카, CIS, 이라크 등 주요 권역별 발주처 초청 행사를 추진하고, 중소기자재업체 R&D 지원 확* 및 현장 수요에 맞는 인력양성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수주지원센터는 인도(뉴델리), 중남미(상파울루), CIS(모스크바), 콜롬비아(보고타), 중동(두바이) 등 5곳이 설치되어 가동중이다.

이날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 플랜트협회 등 지원기관들도 플랜트기업들의 올해 수주 700억달러 달성을 위해 수출입은행은 전체금융의 34%인 26조원을 플랜트금융 등에 공급할 계획이며, 무역보험공사 또한 플랜트 금융 공급을 작년보다 30.7% 증가한 20조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해외건설․플랜트 정책금융지원 센터’를 적극 운영해 기업들이 차질 없이 수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작년 637억불 수주 기록 = 지난해 세계 금융위기가 지속되고 중동지역의 정세불안이 지속되는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해외 플랜트 수주액이 637억불을 기록했다.

특히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신흥시장 비중이 50%를 넘어서 중동 위주의 수주편중이 완화되고, 발전·담수, 해양플랜트, 석유·가스 등 수주 구성도 다양화되는 실적을 보였다.

권역별 수주비중은 아시아 39%, 아프리카 10.8%, 미주 13%, 중동 22%, 유럽 15.4%, 미12.7% 등이다.

그리고 설비별 수주비중은 발전담수 27.5%, 해양 28.5%, Oil&Gas(육상) 28.7%, 석유화학 8.2%, 산업시설 6.6%, 기자재 0.5% 등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