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승강기 밸리 조상사업 ‘순항’
1만6531㎡ 규모 승강기 R&D센터...내달 18일 준공
[오마이건설뉴스-김미애기자]경남 거창을 승강기 산업의 세계적 허브로 만들기 위한 '승강기 밸리 조성사업‘이 하나하나 결실을 맺어 가고 있다.
1만6,531㎡ 규모의 승강기 연구개발(R&D)센터가 다음 달 18일 준공된다. R&D센터에는 기업지원동과 시험연구동, 102m 높이의 테스트 타워가 들어선다. 아울러 14종의 시험·인증장비가 갖춰진다.
경남도는 앞서 지난해 12월 한국산업기술원(KTL)과 업무협약을 맺고 센터 운영준비에 들어갔으며, 이 협약에 따라 올 11월까지 경기도 안산·화성에 있는 시험인증센터 장비 27종과 인력 9명이 거창으로 이전하게 된다.
'승강기 밸리 조성사업‘은 지난 2009년부터 거창읍 정장리와 남상면 월평리 일대 165만㎡에 연구개발을 위한 승강기센터, 승강기 관련 업체가 입주할 일반산업단지와 승강기 전문산업단지 등을 2020년까지 조성하는 것이다.
이 사업에는 국비 480억원, 경남도비 334억원, 거창군비 645억원, 민자 669억원 등 총 2,128억원이 투입된다.
한편 거창에는 이미 2010년 2년제 한국승강기대학교가 개교했으며, 5개 과에 정원 640명인 한국승강기대는 2013년 졸업생의 94.9%가 취업했다. 이 때문에 2014년 신입생은 지원자가 몰려 정원(320명)의 108%인 347명이 입학했다.
경남도·거창군은 또 299억원으로 32만㎡ 부지에 승강기 전문산업단지도 조성한다. 오는 7월 착공해 2016년 7월 가동 예정인 전문단지에는 44개 업체가 1,000여 명을 고용한다.
승강기 전문산업단지에는 3층 규모의 승강기컨벤션센터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건립된다.
최정경 경남도 서부권개발본부장은 "오는 2016년까지 승강기밸리에 100개 기업가 유치되면 인구유입 6,000명이 가능하다”며 “이들 업체가 가동하면 지역매출이 연간 3,300억원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