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지리원, 1945년부터 52년까지 항공사진 공개
2014-02-27 김미애 기자
[오마이건설뉴스-김미애기자]해방 직후, 우리나라 국토의 모습을 담은 항공사진이 처음으로 국민에게 공개된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정부가 보유한 1945년부터 1952년 사이의 항공사진 5,923매를 디지털화해 28일부터 인터넷으로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항공사진은 해방 직후 국토의 모습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해방부터 현재까지 우리나라의 변화 모습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유용한 정보가 될 것이다.
실례로, 현재 충남 당진의 제철공장 지대는 1946년 당시 바다와 갯벌이었으나, 1980년대 간척사업을 통해 농토를 확장하고, 1990년대 철강 공업단지를 조성해 오늘날 서해의 철강 및 항만 물류의 전초기지로 비상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포항 최대 재래시장인 죽도시장 부근은 1948년 논과 밭이 대부분 이었으나, 1960년대부터 포항 내항을 중심으로 점차 도시화 되어, 현재 해양 관광도시로 크게 발전한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항공사진은 평양, 신의주 등 북한 지역을 다수 포함하고 있어, 고향을 잃은 실향민과 새터민에게도 소중한 자료가 될 것이다.
한편 국토지리정보원은 오는 2017년까지 항공사진 총 6만9,000매를 전면 디지털화 한다는 계획으로, 우리 국토의 공간정보 공백기를 모두 없애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