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대한민국의 미래, 여전히 밝다”

2008-10-14     이태영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미국발 국내외 금융위기와 관련,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고 대한민국의 미래는 여전히 밝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취임 이후 첫 ‘라디오 연설’을 통해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지름길은 기업과 금융기관, 정치권, 그리고 소비자인 국민 모두 서로 믿고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런 때일수록 우리가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중요한데, 서로 믿지 못하고 각자 눈 앞의 이익을 쫓다 허둥대면 우리 모두 패배자가 된다”며 “지금은 길고 크게 보고 행동 할 때”라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신뢰야말로 이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가장 중요한 요건이다.
정부부터 신중하게 대처하고 국민 여러분께 있는 사실 그대로 모든 것을 투명하게 알리겠다”며 “국민들도 힘을 모아 달라. 여러분들이 해외 소비도 좀 줄이고 국내 소비는 늘려달라. 그렇게만 해도 우리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출범 이후 지난 7개월 동안 정부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 약 600여개의 법안을 열심히 마련했다”며 “국회가 이번 정기국회에서 빨리 처리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은 좀 큰 주제를 가지고 말씀드렸습니다만, 앞으로는 작더라도 생활 속에서 공감할 수 있는 주제들을 가지고 말씀 드릴까 한다”며 “또한 국민의 목소리도 더 많이 듣는 시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오늘 이 아침, 가슴을 활짝 펴고 한 주를 힘차게 출발하시기 바란다”며 라디오 연설을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