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채용 줄여 개혁(?)중인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들

김태원 의원, 국토부 산하 6개 공공기관 지난해 보다 신규채용 24% 감소

2014-02-25     오세원 기자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국토교통부 산하 6개 공공기관이 부채감소 등 개혁을 위해 신규채용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태원 의원이 국토교통부 산하 14개 공공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신규채용 현황’자료에 따르면, 6개 공공기관의 올해 신규채용 예정 직원 수는 총 434명으로 지난해 571명보다 24.0%이 줄어들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9명을 신규 채용한 대한지적공사는 올해 49명을 줄인 60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며, 한국감정원의 경우 지난해 61명을 신규 채용했지만 올해는 지난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3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한국수자원공사도 지난해 보다 신규채용 규모를 30명 줄였으며, 한국시설안전공단 6명, 한국공항공사 3명으로 전년보다 신규채용을 줄였다.

특히 한국토지주택공사의 경우 인턴 수료 후 신규채용 시 서류전형 가산점 및 면제 혜택을 주고 있지만 지난해 546명의 인턴을 채용하고도 그 해 신규채용은 17명뿐이었으며, 올해 신규채용은 단 한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김태원 의원은 “정부가 공공기관 경영평가 항목에는 전체 정원의 3%를 의무적으로 청년고용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지만, 채용규모에 대해서는 평가항목을 두지 않아 최대한 고용을 줄여 비용을 줄이는 편법을 쓰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