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서울 금천 주중 ‘가장 혼잡’

2014-02-21     이운주 기자

[오마이건설뉴스-이운주기자]국토교통부는 21일 건설회관에서 개최된 ‘2013년 국가교통DB 구축사업 성과발표회’에서 국내 최초로 교통빅데이터 분석·처리기술을 이용한 교통혼잡지도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주중 가장 교통이 혼잡한 지역은 서울, 부산, 인천, 광주, 대구 순이며, 시군구별로는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서울시 금천구, 서울시 종로구,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인천시 동구 등의 순서로 가장 혼잡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교통혼잡지도’는 도로의 혼잡상태를 GIS지도상에 표출해 전국 단위의 도로 혼잡수준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지도이다.

이번에 발표된 ‘혼잡지도’는 빅데이터인 2013년 9월 한 달간의 내비게이션 이용 차량의 이동궤적을 25만 개 도로구간에 분석해 도로·교차로·행정구역별로 구현돼 지도상에 특정 기간의 혼잡강도를 파악 할 수 있다.

교통혼잡지도 시스템은 ▲내비게이션 데이터와 도로 네트워크 자료인 ‘빅 데이터베이스 시스템’ ▲혼잡여부를 판단하고 각종 지표를 생성하는 ‘교통혼잡 분석시스템’ ▲분석 결과를 지도에 표출하는 ‘GIS 기반 표출시스템’으로 구성돼있다.

교통혼잡지도를 활용한 분석결과에 따르면, 광역자치단체 단위로 주중의 경우 대도시의 혼잡도가 높았으며 경상남북도, 충청남북도, 강원도의 경우 주중보다 주말의 교통 혼잡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구 등 기초자치단체 수준의 분석결과 주중의 경우 경기 부천시 소사구의 혼잡강도가 66.3%로 가장 혼잡한 반면 경남 하동군은 2.5%로 혼잡이 가장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말의 경우 서울시 강북구와 은평구의 혼잡강도가 각각 61.5%, 59.8%로 가장 혼잡한 반면 전북 무주군은 3.4%로 혼잡이 가장 덜한 것으로 분석됐다.

교통혼잡지도는 올해 상반기부터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한국교통연구원에 위탁해 국가교통DB 구축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오늘 집중적으로 발표한 ‘전국 교통혼잡지도’ 이외의 2013년도 연구성과는 4월부터 순차적으로 발표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