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사협회, '마우나오션리조트 붕괴' 특별조사대책반 가동
2014-02-19 이유진 기자
[오마이건설뉴스-이유진기자]김영수 대한건축사협회 회장은 지난 17일 발생한 ‘마우나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와 관련 특별조사대책반을 꾸려 원인 규명에 나섰다고 19일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보통 붕괴사고의 원인은 건축물의 노후․사용․관리․충격 등이 있다”며 “현재 건축물에 대한 안전기준이 점차 강화되고 있는 추세다”고 밝혔다.
협회 측에 따르면, 경주지역은 지난 30년 간 최대 일일적설량이 약 5cm이며, 2000년 이후 기준으로는 5∼21cm 정도다.
현행 건축구조 설계기준에는 적설하중이 1㎡당 50kg으로서 이번에 내린 적설량이 60cm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눈으로 인한 무게가 피해 건축물 지붕에 가중되었다.
예를 들어 1㎡ 넓이에 눈이 1m로 쌓일 경우 일반적인 눈은 무게가 100~150kg 이지만, 습기를 포함한 눈은 3배에 달하는 450kg이상 이다.
한편 이번 피해 건축물의 기둥간격은 31.0m로, 건축설계 시 건축구조기술사의 구조계산을 통해 설계됐다. 건축법 시행령에 따르면, 기둥과 기둥사이의 거리가 30m 이상인 건축물은 건축구조기술사의 구조계산을 받도록 하고 있다.
한편 건축사협회는 사고 직후, 경상북도건축사회 임송용 회장을 중심으로 특별조사대책반을 구성하고 현장 조사에 들어갔으며, 협회는 특별조사대책반을 통해 건축물의 관리상 문제를 조사하고, 원인이 규명되는 대로 기술적․제도적 해결방안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