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정보기술, 중동시장 진출 교두보를 확보하다

한-아부다비 공간정보 공동세미나 통해 기술협력 본격화

2014-02-12     이유진 기자

[오마이건설뉴스-이유진기자]국토교통부는 UAE 아부다비 정부와 공간정보기술 협력 및 수주지원을 위해 정부대표단을 파견해 ‘공간정보기술협력 세미나’를 개최하고 현지에서 기술자문 활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한-아부다비 공간정보기술협력 세미나’에서 국토교통부는 DMA, ADSIC, DoT, UPC, 3개 지자체 등 아부다비 정부 관계자 1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나라 국가공간정보정책, 토지행정, 토지정보화시스템 등을 발표했다.

공간정보 관련 법제도, 정책수립 등이 미흡하고 지자체 간 공간정보시스템 연계가 부족한 아부다비 정부는 한국의 경험을 도입하기를 희망하며 자국의 공간정보 행정·제도·시스템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기술자문을 요청했다.

아부다비 정부는 우리나라의 앞선 공간정보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향후 ‘2014 스마트국토엑스포’ 공무원 교육훈련 등에 참석의사를 밝혔으며, 향후에도 공간정보분야의 사업파트너로서 지속적인 발전을 희망했다.

그간 아부다비 정부는 우리나라의 공간정보기술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두차례 방한해 최신 공간정보기술과 시스템 운영 현황 등을 모니터링 했으며, 2012년 12월에는 양국간 ‘공간정보협력 MOU’를 체결한 바 있다.

또한, 2013년 4월에는 우리나라 공간정보전문가를 아부다비 정부에 6개월 간 파견해 아부다비의 공간정보 현황을 평가하고 우리의 공간정보 정책, 제도, 중장기 전략, 토지행정시스템 등의 경험을 공유했다.

이번 ‘한-아부다비 공간정보기술협력 세미나’에서 전체 세션을 △공간정보 계획, △공간정보 및 시설물관리, △토지와 공간정보 등 3개로 나눠 상호 활발한 기술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공간정보 공동세미나에서 다루어진 기술협력방안을 심층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지난 2월5일, 6일 양일 간 아부다비 정부기관 및 지자체 등과 도시계획, 교통, 정보화시스템, 지자체 공간정보정책 등에 대해 실무수준의 워크숍을 진행했다.

그밖에 아부다비 정부는 중앙-지방정부 간 일관성 있는 정책추진이 어려운 바, 중앙-지방정부의 정책, 사업 등을 총괄‧추진하는 우리의 경험에 대해 질문하고 도입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공간정보 교육 및 연구기관이 부족해 충분한 공간정보전문가가 확보가 어려운 아부다비 정부는 우리나라의 공간정보 교육훈련기관, 기술자 육성정책 등에 대한 정보공유를 요청했다.

국토교통부는 “아부다비 정부가 우리의 우수한 경험을 도입하기 위해 양국간 지속적인 파트너쉽을 구축하기 희망함에 따라, 이번 출장을 통해 논의된 내용을 확대‧발전시키고 향후에도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우리기업의 현지 진출을 도모할 계획이다”며, “이를 위해 양국간 실무자 수준의 연락책을 구성했으며 향후 세부논의를 지속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그간 정부대표단 출장, 공간정보인력 및 기술교류 등을 통해 한-아부다비 양국간 긴밀한 협력관계가 구축됨에 따라 향후에도 중동국가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우리기업이 현지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