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SK건설-일본JGC', 석유화학플랜트 ‘공동수주’

약 5조1700억 규모...지분율 3개사 각각 1/3 동일

2014-02-12     오세원 기자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SK건설, GS건설, 일본 JGC 등 3개 건설사가 공동으로 지난 11일 쿠웨이트에서 대형 석유 화학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공사는 쿠웨이트 국영 석유회사가 발주한 CFP(Clean Fuels Project) 프로젝트의 MAA 패키지로 발주금액은 한화 약 5조1,700억 원이며, 지분율은 3개사가 각각 1/3로 동일하다.

각 사의 공사 금액은 각각 16억600만 달러씩으로, SK건설은 중질유 열분해 시설과 황 회수 시설 등의 공사를 수행하며, GS건설은 중질유 탈황설비와 수소 생산설비 등의 공사를 맡아 수행하게 된다. 일본 JGC는 상압잔사유 탈황설비와 감압탈황잔사유 처리시설 등을 맡았다.

CFP프로젝트는 쿠웨이트의 수도 쿠웨이트시 남쪽 45Km에 위치한 미나 알 아흐마디 정유공장과 미나 압둘라 정유공장 내에 위치하며, 기존 정유공장의 시설을 개선해 유럽 환경기준에 부합하는 고품질의 다양한 정유제품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총 공사기간은 44개월로 오는 3월 착공해 2017년 11월 준공 예정이다. 공사방식은 설계, 구매, 시공은 물론 시운전까지 포함하는 일괄 턴키 형태로 진행된다.

해외 대형 플랜트 건설 경험이 많은 SK건설과 GS건설은 작년에도 베트남에서 베트남 최대 정유 플랜트 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SK건설과 GS건설 관계자는 “해외에서 국내 건설사간의 출혈 경쟁을 지양하고 협업 체계를 구축해 서로가 윈윈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익성이 담보된 양질의 프로젝트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