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 '드림아일랜드’ 내년 하반기 본격 추진

총사업비 2조400억원 투하, 국내 항만재개발 사상 최초로 민간제안 사업으로 추진

2014-02-05     오세원 기자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총사업비 2조400억원이 투입되는 ‘영종도 드림아일랜드’가 대규모 국제 종합관광·레저허브로 개발된다.

정부는 ‘영종도 드림아일랜드’사업을 통해 1만8,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약 27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사업은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된다. 이곳에는 오는 2020년까지 워터파크 및 아쿠아리움을 비롯한 특급 호텔과 복합 쇼핑몰, 마리나리조트, 테마공원, 골프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진입도로 및 접속 인터체인지, 철도역, 상하수도 시설 등 기반시설도 건설된다.

해양수산부는 5일 제5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드림아일랜드 개발계획을 보고했다.

국내 항만재개발 사상 최초의 민간제안 사업으로 서울 여의도의 1.1배인 316만㎡의 대규모 부지에서 진행되는 드림아일랜드 개발사업은 지난해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가 맡는다.

사업시행자는 선투자를 통해 부지를 조성한 뒤 정부로부터 투자비에 상당하는 토지를 받아서 개발·운영·분양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방식이다.

토지가격은 부지조성공사 준공시점의 감정평가로 결정된다. 부지의 46.5%는 국가소유로 교육연구시설부지, 스포츠테마공원부지, 유보지 등 공공시설로 남는다.

사업비는 부지조성공사에 3700억원, 건축 및 상부시설에 1조6,7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양수산부는 협상절차를 서둘러 마쳐서 조기에 사업이 착수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2월중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와 실무협상을 개시해 상반기까지 협약체결 및 사업시행자 지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사업계획 고시 및 실시계획 승인 등 법적 절차를 완료하고 하반기에는 본격 사업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영종도 드림아일랜드' 조성계획에 대해서 "민간 투자를 통해 대규모 관광ㆍ레저단지 개발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민간 투자가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당 지역의 용도전환 및 기반시설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