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의 한화그룹, 다보스에서 빛났다
태양광의 미래 가능성 제시...올해 유럽·日·中·美 등 4대 시장 中心으로 20% 이상 성장 전망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지난 22일부터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다보스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에서 미래성장 동력을 찾는 한화그룹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한화그룹에서는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을 비롯해 차남규 한화생명 대표, 방한홍 한화케미칼 대표.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 김민정 한화갤러리아 상무 등 5명이 다보스포럼을 찾았다.
이들은 다보스포럼을 통해 전세계 정·재계 인사들과 친분을 구축하며 미래 신성장 동력의 방향성을 탐색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한화그룹의 태양광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현지에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유럽·일본·중국·미국 등이 태양광 4대 시장이라 할 수 있는데, 이들 시장을 중심으로 올해는 작년보다 20% 이상 성장한 40∼45GW의 태양광 모듈이 설치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태양광 시장의 성장세를 전망했다.
또한 김희철 대표는 "태양광은 도심과 가정에 분산형으로 설치가 가능해 초대형 발전소를 짓기 위해 들어가는 사회적 비용이나 송배전시설 설치에 따른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라며, 한국에서 원전을 대체할 수 있는 효과적인 대안으로서 태양광의 가능성도 제시했다.
김동관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도 "한화그룹은 이와 같은 태양광의 성장가능성에 대한 믿음과 태양광을 통해 '인류의 미래에 이바지'하겠다는 김승연 회장의 확고한 철학에 따라 앞으로도 태양광 등 에너지 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이러한 전략에 따라 태양광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한화큐셀의 경우 지난해 12월 말레이시아 사이버자야에 위치한 공장에 200MW 규모의 셀 생산라인 증설에 돌입했다.
현재 한화큐셀은 독일에 200MW, 말레이시아에 900MW의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에 200MW 증설이 완료되고 본격적으로 가동이 예상되는 2014년 하반기가 되면 한화큐셀의 셀 생산능력은 총 1.3GW가 된다.
한편 김동관 전략마케팅실장은 지난해 다보스포럼이 비즈니스, 학문, 정치 등 각 분야에서 성공한 40세 미만 글로벌 리더간의 모임인 영글로벌리더로 선정되면서 차세대 경제지도자로서의 입지도 넓혀 나가고 있다.